Thursday, June 14, 2012

Park, Ji-Sook


박지숙 교수를 처음 만난건 1992년으로
작가로서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박지숙의 이미지가 먼저 기억된다.
거슬러 기억을해보면 그 당시 박지숙은 지금의 정돈된 모습이아니고 물감냄새 푹푹나는
젊고 열성적이고 성실한 페인터였다.
그때는 판화, 설치작업과 입체, 평면에서든 그의 모든 작업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하기보다는 느낌이들면 드는대로 그 모티브의 실체를 오히려 화면위에서 만나서 확인하는 그런 실천적 시기였던걸로 기억된다.
그의 작품에서는 숨쉬는걸 원한다, 그리고 머물러 있기를 거부한다.
삼십대 초반 작가의 작업실에 들어서면 먼저 그 자료에 놀라고
펼쳐놓은 작품과 쌓아둔 작업량에 놀란다.
그리고 작업외에도 그의 교육자로서의 의지와 계획은
이미 타고난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놀라웠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요소들은 주로 자연이며, 그 대자연 주변의 것들이다.
꽃, 잎,씨, 나무, 줄기들, 각양각색의 잎사귀,................
유기 이미지, 생명체, 균형, 생성과 소멸 등 단어조차 자연의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나또한 예술이 가장 예술적이려면 자연을 만나고 자연에서 우리가 받는 그 감동처럼
예술작품은 그런 필을 전달시켜야한다라고, 언제나 얘기한다.
자연을 말없이 우리가 대하듯 작품도 굳이 무엇이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우린 그냥 자연에 몸을 기댈뿐이다.
그의 작품에서 그런 자연을 느끼고자한다
“생명력의 정서를 환기시키는 뿌리 깊은 상징” ,
“우리 마음을 무의식의 깊이로 끌어내려 인간 내면의 내밀한 영역이 식물적 이미지에 투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막상대하면 자연의 내음을 몸으로 맡고 느끼는게 오히려
머릿속 뇌를 통과해서 생각을 하게끔한다
그의 말과 생각들,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여러시각과 방향들로 이미 우린
그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에 흡수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정리되고 꾸며진 자연의 이미지들-잎과 뿌리는 세련되고 예전보다 더욱 화려하다
진화된 자연, 현대화된 자연의 형상들로 전시장은 무릇 숲속을 거니는것 같았다.
비정형의 캔버스는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무언의 양식이기도하다. 그 해석과 태도처럼
화면속의 이야기는 자유롭고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의 생각과 의지는 이미 자연의 생성과 소멸, 이미지들에 탐착되어 있는듯하다.
바라건데 다음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에서 자연을 읽어내기보다는
그냥 느끼길 고대하는 것이다.
박 동 기

박지숙 (Park, Ji Sook)
1963 서울생
198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B.F.A)및 동대학원 (M.F.A)졸업
2002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현 재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개인전>
2011 promenade in organique(TLBU-Paris Gallery) /Aspicious in Organic(ICCE Gallery)/
2008 Organic G08 (인사아트센터)/2007 Organic Image (ACC갤러리, USA)/ 2006 Organic Image in rainbow (갤러리 조)/2002 유기 이미지의 형상성Ⅰ(예맥 화랑)/ 2001 자연구조의 생태적 동일성(박영덕 화랑)/1998 생명의 비상 (박영덕 화랑)등 29회 개최.
< 단체전 및 초대전>
2011판화와 정보(서울시립미술관)/2010 NOW! ASIAN ARTISTS(부산비엔날레)2007 북경국제미술박람회(베이징) /2006 서울프린트 클럽전/ 한국현대미술중동지역 순회전(아랍)/ SIFA판화국제아트페어(예술의 전당)/ 2005프랑스루부르협회전(Carrousel du Louvre)/ 中,韓,日現代美術2005展 (中國湖北美術學院美術館)/ 고대문명의 발상지에서 비추어 본 한국미술(그리스)/ 동방의 빛 -한국현대미술 5인전( 포름갤러리, 미국)/ 日.韓 現代 美術 特別展 (福罔 미술관, 일본) 그 외에 1985년부터 300여회의 국.내외 초대전과 기획전에 참여.
<수 상 >
2002 일본현대미술협회전-JCAA 장려상 /2001 아르테 파리 (ARTEX PARIS) 특별상
1997 제4회 한국미술 정예작가상 수상 등 국내,외의 다수의 수상경력.
<저 서 >
2011 아티와 함께하는 미술여행(상상박물관)
2011 미술영재교육의 이해(교육문화사)
<작품소장>
국립현대 미술관 ,국회의사당, 외교안보연구원, 영국문화원, 스웨덴 한국대사관, 주한 일본대사관, 미얀마 한국대사관, 성곡미술관, 용평리조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레고코리아, 삼성의료원, 대우자동차, 현대상호신용금고, 드림미디어넷, 세종호텔, 앰버서더호텔, 요르단 대사관, 파키스탄대사관, 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 제주그린빌라호텔, 메리어트호텔 등

Artist Park, Ji-Sook
Present Professor, Dept of Arts Educ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ELECTED SOLO EXHIBITIONS
2008 Organic G08 (INSA ART CENTER)
2007 Organic P07# (HAKGOJAE Gallery), Organic Image in Nature(ACC Gallery, USA)
2005 Organic Image in Prints (Seoul Arts Center)
2001 Ecological similarity in Natural structure (Gallery BHAK)
1998 Flight Of Life (Gallery BHAK). Lylic & Life in Ordinary World(Gallery MEE)
and over 30 solo Exhibitions.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08 Asia Top Gallery ART Fair (Tokyo, Japan)
2007 Bejing International Art Exposition (KOEX, Bejing)
2007 Korea Contemporary Art Exhibition (Morocco National Museum)
2005 Global Art in Korea_Japan (Gallery Lamer, New York)
The 8th Annual shanghi Art Fair 2004 (shanghi Art Center)
2001 Contemporary Art from Korea (National Museum of Myanmar)
2000 The Web of Life / Sungkok Art Museum) and over 300 group Exhibitions.
AWARDS
2002 JAPAN Contemporary Art Association
2001 Exhibition of ARTEX-PARIS (Special Prize)
1997 The Prize for Young Artists of Korean Fine Art
WORKS COLLECTED BY Public Subscription
National Hyundai Museum / Samsung Museum / The Research Institute of Diplomacy and Security
Korean Embassy in Sweden/ Sungkok Art Museum /Hong-ik University, Museum of Contemporary Art / Lego Korea, / Siemens Computer System / Design House/ Dream Media Net / Daewoo Motors Company / Hyundai Mutual Savings Company / Samsung Medical Center and more.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Park Sun Hee


박선희 (Park Sun Hee)
*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21회 국전 문공부 장관상 수상. 27회 특선
* 개인전 7회
* Today's Korean Painting (CASO museum , Osaka)
* Playing with Chi Energy ( House of shisedo / Japan)
* Sanghai Art Fair (Sanghai mart / China)
* 2007 GIAF(세종문화회관)
* INDIA-KOREAcontemporary art Exhibition(Montage ART Gallery / India)
* MBC 개국기념 한국미술 대표작가전.(비포드시티 예술촌아트센터 / 미국)
* 한국미술의 Vision2009 (세종문화회관)
* 한국의 빛 초대전 (밀라노 아트센터)
동양화 새천년- 한국현대회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2009 (그랜드 하얏트,서울)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전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 일본)
서울아트바젤전 (바젤 ,스위스)
한국 미술의 새 물결 (갤러리 타블로 , 바젤스위스)
2012 아트 뉴욕 코리아 아트 페스티벌 (Hutchins Gallery, 뉴욕)
* 2012 GIAF 광화문 국제아트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Park Sun hee
(Thinking and metaphor)
1974 Graduated from the Dept. of Oriental Painting, Graduate School of Sungshin
Women's University
1972 Awarded ‘Minister of Culture and Public Information’s Award’ at the National Art
Exhibition
1978 Specially selected at the National Art Exhibition
Solo Exhibition 7th
- Today's Korean Painting (Caso museum Osaka , Japan)
- Playing with chi Energy (House of shiseido,Tokyo ,Japan)
- UMBRA Exhibition (Sungkok Art Museum)
- SHANG HAI ART FAIR (Shanghai Mart, China)
- INDIA-KOREA Contemporary art Exhibition (MONTAGE ARTS Gallery)
– Korean Representative Arts Exhibition for the Opening of MBC, USA (Before
City Art Village Art Center, USA)
- Complimentary Exhibition of "Light of Korean art"
(Milano Brera art center, Italia)
- The vision of Modern Art, 2009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Linguistic Morphology:Art in Context (Sungkok Art Museum)
Current Professor at the Dept. of Oriental Painting, College of Arts, Sungshin
Women's University
Address - #204-1504 Samsung Raemian Apt., Eonnam-dong, Giheung-gu, Gyeonggi-do
Mobile: 010-8231-7247
E-mail: shepark@sungshin.ac.kr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Yi, Miyeun




이 미 연 (李 美 姸)
1953 서울생
1972-76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78-81 파리 국립 미술학교 수학 (회화전공)
1982-84 함부르크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과정
1990-92 파리 1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사(현대미술사전공)
1992-93 파리 1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D.E.A)
개인전
2012 스페이스 이노 (서울)
2011 갤러리 베아르떼 (서울)
2010 타워홀 후나보리 초대개인전(동경,일본)
2009 갤러리 채스 (부산)
2008 베이징798 부스개인전(중국)
2008 아르메스 부스개인전 (프랑스)
2003 킴벌리갤러리 (뉴욕,미국)
1998 앤드류샤이어 갤러리 (LA,미국)
주요단체전
2011 취리히 아트페어 (취리히,스위스)
2010 Art Metz 유럽 현대미술아트페어 (프랑스)
2010 살롱블랑 국제전 (오오모리베르포토,동경)
2009 샹하이 아트페어(샹하이마트,중국)
2009 스트라스부르그 아트페어 (프랑스)
2008 Art Metz 유럽 현대미술아트페어 (프랑스)
2007 한국.인도작가교류전 (인도국립미술관,뉴델리)
2007 취리히 아트페어 (취리히,스위스)
2006 Chicago 아트페어 (시카고,미국)
2006 취리히 아트페어 (취리히,스위스)
외 다수 국내외 단체전 참가
전화: 02-391-1928
010-2845-1928

Miyeun Yi
1953 Born in Seoul
1972-76 B.F.A. Department of KoreanPainting, EwhaWomen's University,Seoul
1978-81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Beaux-Arts a Paris
1982-84 Universitat in Hambourg (History of Arts)
1990-92 Universite de Paris I; Maitrise ((History of Modern Arts)
1992-93 Universite de Paris I D.E.A,(Comparison Orient&Occident)
Solo Exhibitions
2012 Space Inno (Seoul)
2011 Gallery Bellarte (Seoul)
2010 Invitational Exhibition of TowerHall Funabori (Tokyo)
2009 Invitational Exhibition of Gallery Chae's (Pusan)
2008 Beijing 798-KAF (Beijing)
2008 Foire Europeenne d'Art Contemporain, Art-Metz (France)
2003 KimberlyLee Gallery (NewYork)
2002 MANIF Seoul international Art Fair (Seoul Art Center/Seoul)
1998 Andrew-Shire Gallery (LA)
1993 Centre Culture Coreen (Paris)
Selected Collective Exhibitions
2011 Art International Zurich (Swiss)
2010 Seoul Open Art Fair (COEX,Seoul)
2010 Foire Europeenne d'Art Contemporain, Art-Metz (France)
2010 Salon Blanc International Exhibition Contemporary Art (Tokyo)
2009 Shanghai Art Fair (Shanghai-Mart,China)
2009 Strasbourg Art Fair (France)
2009 Salon Blanc International Exhibition Contemporary Art (Tokyo)
2008 Foire Europeenne d'Art Contemporain, Art-Metz (France)
2007 All India Fine Art& Crafts Society (Newdeli,India)
2007 Art International Zurich (Swiss)
2006 Art Chicago in the Park (USA)
2006 Art International Zurich (Swiss)
tel ; 82-2-391-1928
cell ; 82-10-2845-1928
e-mail; miyeunyi@hanmail.net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park, young-yul


              박 영 율 의 회화세계 
                               
                                            글/ 임 두 빈 (미술 평론가)
                                                 Im, Doo-Bin
   
박 영 율은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개성적인 표현 양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중견화가다.  그는 오래전부터 창작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포천의 한적한 숲 속에 화실을 세우고 그 곳에서 그림을 그려 오고 있다.
나는 몇 번 그의 화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기분 좋게 느꼈던 것은 화실을 감싸고  도는 밝고 따스한 기운이었다.
동양철학의 한 관점에 의하면 우주는 기(氣 : CHI )로 충만해 있고 그 기에 의해 우주의 모든 존재자들이 생성되는 것이다. 기는 우주의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본체(本體)로서 만질 수 없고 볼 수도 없으며 크기는 한없이 작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아주 순수하고  현묘(玄妙 )한 것인데, 우주에 무한히 퍼져 가득 차 있으면서 스스로 천지만물(天地萬物)을 생성시키는 존재이다. 화담(花潭 ) 서경덕(徐敬德) 선생은 작용(作用)하기 전의 기의 본질을 기의 체(體)라고하고, 기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천지만물의 생성을 기의 용(用)이라고 하면서, 기의 체를 선천(先天), 기의‘용’을 후천(後天) 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우리 인간 은 기(氣)의 용(用)에 의한 후천세계(後天世界)의 존재자인 것이다.
인간은 타고난 기의 맑음과 탁함에 의해, 그리고 성장하면서 얻어지는 마음과 행동의 수양(修養)에 의해, 그가 발산하는 기(氣)의 분위기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흔히 기가 강한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악한 사람이 발산하는 탁한 기는 강할수록 나쁠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물들은 서로서로 그가 지니고 있는 기를 내뿜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존재자들은 상호간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도 영향을 받고 인간들에게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인간 스스로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박 영율 의 화실에 감도는 밝은 기운은 화실이 위치한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의 마음과 행동에 의해 형성된 기운이 라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그 곳에 있는가에 따라 환경의 기운이 변화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인 것이다. 인간은 얼마든지 그 스스로의 내면적인 힘에 의해 주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신성한 생명체 이다. 나는 그의 그림에서도 그러한 밝은 기운을 감지한다. 그림이 지닌 밝은 기운은 반드시 감상자 에게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모든 위대한 예술작품은 영혼을 정화(淨化)시키고 심화(深化)시키는 힘을 지닌다.
 오늘날 많은 미술인들은 미술이 주는 이러한 힘을 과거의 것으로 돌려버리거나 필요 없는 것처럼 외면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오늘의 미술계가 병들어 있다는 증거이다.
작가 박 영율 은 미술의 이러한 힘이 오늘날 이야말로 참으로 필요한 시대라고 절감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그린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좀더 맑아지고 진실 해지고 기쁨을 느끼기를 바란다.
최근에 그가 그린 신비한 아름다움이 감도는 작품들은 그의 평소 생각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다
박 영율 은 젊은 시절부터 몇 차례의 변모과정을 거쳐 최근의 작품세계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변모과정을 이끈 것은 작가 자신의 치열한 정신적 각성 이었다.
기계문명의 심각한 문제점을 직시한데서 비롯된 초기의 ‘원시적 생명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작품 들이나, 또한 ‘초인(超人)’ 시리즈, 그리고 한국의 정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 작품들 속에는 박 영율 의 치열한 내적 각성이 생생하게 숨쉬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신에 대한 작가의 꾸준한 회화적 탐구는 그동안 10년 넘게 그려온 ‘소나무’ 시리즈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소나무에서 한국적인 정신을 느꼈다고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의 소나무 그림은 매우 절제 되고 단순화된 이미지의 자기응시적인 작품들 이었다. 어떤 형상도 등장하지 않는 단색의 배경화면에 소나무 한그루만 단순화되어 그려진다던가, 또는 배경화면에 사라질 듯 떠오를 듯 희미하게 소나무를 암시하는 형상을 서예적인 붓 터치 로 그려 놓는다던가, 수수께끼 같은 계단을 암시하는 기하학적 선들이 화면을 가로 지르는 등, 명상적이고 자기 응시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최근 2~3 년 사이에 새로운 그림을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세상에 공개했다.
변화된 그의 그림은 독창적이고 신선했다.
대부분 단색으로 되어 있던 배경의 빈 공간에 사물이나 동양적 풍경이나 상징적인 이미지 들을 환상적인 색채와 함께 그려 넣음 으로써 그림이 훨씬 밀도가 있고 이야기 거리가 있는 작품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물론 작품에 다양한 대상들이 등장 한다고 해서 그림이 밀도가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물이 많이 등장해도 화가가 그 사물을 어떻게 표현 하는가에 따라 그림의 효과는 크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많은 사물들이 화면에 그려져 있어도 허술하고 복잡 하기만한 그림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화가의 역량에 의해 그림의 밀도와 조형적 긴장감이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박 영율 은 새로운 형상의 창조와 대상의 독특한 변형과 구성을 통해 밀도가 있고 조형적 긴장감이 있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재료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는 작가 인데, 최근에는 빛나는 투명한 돌가루와 환상적인 색채의 조화를 통해 그의 연구가 실제로 그림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없이 입증해 보이고 있다.
박 영율 은 새로운 그림에서 배경에 전통적인 산수화에서 차용해 변형한 이미지 들을 선(線)으로 단순화 시켜 그린 다든가, 또는 별자리를 연상케 하는 정신적 구조체 의 상징인 신비한 이미지 들을 배경 화면에 그려 놓은 후, 화면의 특정 부분에 황금빛 소나무형상을 중심적인 대상으로 등장시켜 배경과 독특한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격조 있는 공간 구성과 형태 표현의 깊이 감 을 구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고유의 정신세계가 지닌 신비한 힘과 그것이 오늘의 세계에 던지는 생명의 메시지이요 구원의 메시지 이다.
별자리 같이 생긴 신비한 이미지는 바로 우리 겨레의 고금을 관통 하는 변함없는 생명의 핵심인자인 것이다. 그는 이것 이야 말로 오염된 오늘의 세계를 되살릴 수 있는 숨어 있는 소중한 힘이라고 믿고 있다. 아울러 격조 있는 그의 조형 어법은 작가가 지닌 생각에 신뢰와 설득력을 부여 하고 있기도 하다.
박 영율 은 전업 작가다. 말로만 전업 작가가 아닌 진짜 전업 작가다. 그의 작업은 그의 생활이며 그의 모든 것 이다. 그림 그리고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언제 추락 할지 모르는 예술 이라고 하는 기암절벽 위의 고지에서 그는 온몸을 던져 투쟁하고 있는 예술가 이다. 
박 영 율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 개인전 -- 30 회
     2009   Western Gallery ( L,A )
     2007   가나아트쎈더 ( 인사동, 서울 )
            KCAF ( 예술의전당 )
            개관 1주년 기념전 (청담아트갤러리, 대구)
            아트스타 100인전 (코엑스 인도양홀)
     2006   KCAF ( 예술의전당 )
            칭따오 아트페어 ( 靑島, China )
            말레이시아 국제아트엑스포 ( MITC center, Melaca, Malaysia )
            용인 국제아트엑스포 (용인문화예술원)
     2005   가나아트센타 (인사동, 서울)
            반월아트홀 미술관 ( 포천)
     2004   갤러리 1080 (일산)
            이지함 갤러리초대전 (서울)
     2003   조선화랑  (서울)
     2001   MAC 2000 (프랑스. 파리)
            예술의 전당 미술관 (MANIF 7!)
            율봄미술관 (광주)
2000   예술의 전당 미술관 (MANIF 6!)
       아미 아트 겔러리 (엠베서더 호텔 )
?? 단체전 
      *    제네바 아트페어 , 타이페이 아트페어 , 아르헨티나 비엔날레 특별전
      *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  말레이시아 아트페어 .  K C A F
      *    MAC 2000( Espace auteuil, Paris ),  포천아시아미술제(반월아트홀)
      *    K I A F ,  화랑미술제,  Manif 국제아트페어,  대구아트엑스포,
      *   `Break'전 ( Asto museum, L.A),            
      *    초월주의전(공평아트센터), 황금날개전(모란미술관기획)
      *    북한강 오월 미술제,  깃발미술제(상암월드컵공원)  등250 여회
?? 주요 작품소장처
     청와대 국무회의실, 반월아트홀 미술관, 진산미술관 , 경기도 제2청사, 
     수협본사, 금융감독원, 옥션 본사, 두산 위브더스테이트 등
?? 현재
      IACO 상임이사, 오리진그룹, 경기북부 작가회, 한국미협 국제교류 위원
      경민대 사회교육원 출강.
?? 주소 와 연락처
487-910 /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삼정2리 222-2
031)536-4354 ,  011-716-4354
     Email : artinheart@hanmail.net








The Pictorial World of Park Young Yul
                                                     
                                                     
         --------------(This is an elliptical writing)------------------
Park Young Yul reached the recent artistic world through the various stages of change, which was led by the artist's own keen spiritual awakening.
The early works represented 'the nostalgia for primitive life', which came from cognizance about the serious problems of machine civilization. Also Park Young Yul's acute inner awakening reverberates in 'The Sage' series and many works that reflect deep interest in the spirit of Korea. 
'Pine tree' series painted over ten years show his steady pictorial exploration of the spirit of Korea. He said that he felt the korea's own spirit at the pine tree.
A few years ago, his Pine tree paintings were very abstemious and simple image of self-contemplation. There's only one simplified pine tree without any figures in the monochrome background, of a suggestive figure of pine tree looming in the background with calligraphic brushstroke, or a suggestive of enigmatic stairs with  geometrical lines traversing the picture. These are the examples of meditative and self-contemplative works.
But then, he opened up the new works in recent years to the public with fresh shock.
He created highly original and fresh paintings.
He creates more intensive and narrative works by adding objects, oriental landscape, and symbolic images with fantastic colors to empty space of the background.
Needless to say, the appearance of various objects doesn't make the painting more intensive. Although lots of objects have appeared in the picture, the effect of works absolutely depends on how the artist presents objects.  
Many objects in the picture can make works loose and  complicated, and vice versa.
The main point is that the capability of the artist gives the painting the intensity and the tension of the plastic art.
Park Young Yul presents the paintings with density and tension through the creation of new form and creative transformation and composition.
In addition, he has continued to study the material. Actually he proved the importance of his study through glittering transparency of the stone powder and harmony of fantastic colors in recent years in silence.
In his new painting, Park Young Yul embodies profound representation of forms and magnificent space construction by distinctively harmonizing the figure of a pine tree as the central object with background in particular place, after painting mysterious images symbolizing spiritual structure suggestive of constellation in the background, or simplifying transformative images adopted from the traditional landscape painting.
Here he speaks about the mysterious power of korea's own spiritual world, through which he wants to send the message of life and salvation to the modern world.
                  ----------(The rest is omitted)---------
                                             
                                             Writer / Im, Doo-Bin (Art critic)
            Extracted from International Art&Culture quarterly journal, Vergil

park, young-yul
Seoul Korea
         1985  B. F. A. painting, Hong-Ik University. Seoul    
      Solo exhibitions 18 times  
           2005-1988 ,  SPACE AUTEUIL(Paris), InsaArtcenter (Seoul), ets.
      Group exhibitions
           2005.  K I A F (Seoul world trade center),
                  Korea, Tailand interchange exihibion (tailand)
           2004,  The picked 8 artist exihibition. 
                  D M G interview exihibition (banwol Art center, Korea)              
           2003.  K I A F.  Seoul Art fair.  Dae gu Art expo.
           2002.  Asto gallery openning exihibition (L.A).  World flag Art festival,
           2001.  MAC 2000 (Paris).  Manif international Art fair (Art center)
      Adress : (487-912) , 222-2 samjungri sinbuk pochun kyung-gi do
      Email : artinheart@hanmail..net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Qwon, Soon wang




복수적 예술작업 그리고 지속의 의미에 대하여
작가 권순왕은 지금까지 평면과 오브제 설치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영역의 작업을 진행해 오면서 인간의 인식행위, 표현행위의 프로세스에 심도 있는 고찰을 하며 작업을 해왔다. 판화를 전공하였던 그가 이렇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작업영역을 확대하였던 이유는 판화라는 것이 하나의 장르적 개념이 아니라 혼성적 매체의 사용과 탈장르를 특징으로 하는 후기 현대적 상황에서 새로운 의미를 필요로 하며 그 개념을 다시 정초하여야 한다는 생각과 ‘개념판화’라는 명칭으로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작업관을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이 경험한 다양한 사건들과 관련된 기억들을 실크스크린이나 스텐실과 같은 판화적 방법을 사용하여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평면적 작업을 멀티플 오브제(Multiple Object)라는 그의 작업관의 지평에서 다루고자 한다. 오브제라는 것은 공간을 점유하는 하나의 입체의 형태를 가진 물질을 말하는 것이지만 권순왕 작가에게 있어서는 마치 입체적 요철을 가진 판 위에 물감이 올려진 후 판화지와 같은 평면과 관계하며 하나의 평면적 판화 작품이 나오듯 이미지라는 것을 오브제의 잔영이며 관계항을 이루는 오브제의 연장으로 간주하고자 한다. 
즉 판화가 복수적인 것처럼 하나의 예술품이라는 것은 그것이 지시하거나 동조된 어떤 것, 다시 말해 모티브가 된 인물, 정물, 풍경 등과 같은 물질적 영역이거나 혹은 생각, 감정, 잠재의식과 같은 비물질적 영역의 어느 한 지점과 동조되어 복수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마치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처럼 이데아적 원형과 동굴에 비친 형상의 관계를 연상시키는데 이처럼 하나의 예술작품 혹은 이미지적 형상이라는 것은 원형적 오브제에서 시작된 것일 수 있고 복수적으로 존재하는 한 국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 권순왕의 작업에서 일정한 형태의 종이컵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유사한 형태로 오려진 종이들이 중복되어 겹쳐져 제시되며 같은 크기의 판화지 위에 연작처럼 진행되는 일상의 단상들이 나열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작업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암시하고 있는 것은 예술품이 어떠한 원형과 동기화 되어 복수적 형상의 물질로 나타나듯 그 복수적 양상이 연장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때 각 작업들은 각기 독립적이며 일정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기에 반복된 형태와 결합한 이 차이들은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분절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각각이 결합하는 방식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거나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작가가 대화하고자 하는 다양한 일상과 생각을 모아놓은 듯한 내용들은 작가의 조형적 지평 위에서 각기 이야기의 구조를 갖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개별 이야기들은 ‘지속의 형태’라는 전시주제의 맥락에서 보면 인식의 한 국면이라는 점에서 그의 조형관을 설명해 주는 요소들임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이야기들은 작가가 일상에서 만나고 인식하게 되는 순간들의 한 국면들이고 반복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들과 사건들은 작가가 자기 동일성을 인식하게 되는 순간들의 연장가운데 한 국면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작가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것을 원형적 모티브와 동기화된 물질로서의 복수적 오브제와의 관계 아래 연장된 일체적 실체 가운데 파악하고자 했기 때문에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그 두 영역의 연장과정에서 지속된 한 국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과 이야기들을 자신의 작업 속으로 수렴하여 몽타주적 결합을 자유롭게 시도해 나가고자 하였던 것이며, 개인사적 일상에서 역사적 사건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확장된 이야기들에 다가서되 그 개별적 이미지라는 단면들을 복수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이면에 있는 시간의 흐름 속에 공간적 인식 습관으로 인해 가려진 영역 즉 참된 실재라는 지점에 대한 지평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글/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권순왕 QWON, SOON WANG
권순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면서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이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영화에서의 몽타주와 현대미술 속에 내포된 판화적 특성을 탐구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작가와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작가로 활동했고, 국립현대미술관 국제교환작가로 선정되어 프랑스 CEAAC 레지던시에 참여한 바 있다.
시간과 역사위에 내재된 물질주의와 생명을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오고 있는 그는 서울, 파리, 스트라스부르크 등에서 1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2011년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연방미술관 전시와 대구 사진미디어 비엔날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진천 판화미술관, SMTG 폴란드 판화미술관, 일본 다마미술대학교, 중국 중앙미술학원, 사키마 미술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었으며, 강북뉴타운 대형 부조벽화와 금호푸르지오, 수원천천 푸르지오등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Multiple Art Work and Meaning of Duration
The artist
has taken a deep consideration of human’s thinking and expression processes while having worked in various fields including installation of plane and objet, etc so far. His major was engraving but he has extended his work to such various fields because he thought that engraving would need a new meaning under the post modern situation that was not based only a single genre concept but showed its features in use of hybrid media and crossover works and such concept should be founded, and he intended to realize his viewpoint of work that we should go for under the name of ‘concept engraving’. 
In this exhibition, his works show how he has made various memories relevant to various events he has experienced in person imagined by using such engraving methods as silk-screen or stencil. He, however, wants to deal with such plane looking works on the horizon of his viewpoint of work that is multiple objet. Objet means an object that is stereoscopically shaped to take its own space. The artist Soon-wang Kwon, however, wants to think of image as a trace of objet and extension of objet that forms a referent of objet as if paints placed on a plate with stereoscopic uneven thing forms a plane looking engraving work making a relation to such a plane as engraving paper.
That is, he wants to argue that an art work is something commanded or made to be synchronized to another thing as if engraving is something multiple, which means that such materialistic motives as figures, still lives and landscapes are synchronized to such non-materialistic things as thoughts, emotions and subconscious at a point to exist in multiple ways. Such arguments of his remind us of Plato’s Allegory of the Cave: the relation between the ideal original form and the form reflected on the cave. That is, an art work or imagined form may have started from such original form based objet or may be an aspect that exists in multiple ways.
In his works, therefore, a certain shaped paper cup appears repeatedly and the paper pieces cut-out in similar shapes are presented in overlapped ways to make us feel as if daily life phases are lined up on the same sized engraving paper pieces like a series of works. This implies that such multiple phases are extended further as if an art work is synchronized to a certain original form to appear as a multiple-shaped object.
Then, every work is independent each other with a regular difference, so that such differences combined to such repeated shapes play a constituent element that distinguishes an image from the other. In this way, a new meaning is formed or created in accordance with such combination ways. The contents that he may have collected from his various daily lives and thoughts to communicate with others will have their own story structures on his formative horizon.
Such stories are found as the elements to explain about his formative viewpoint on the point that every story of such is a phase of cognition individually in terms of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Every different story is a phase of every moment that he meets and recognizes in his daily life while the images and events approaching you repeatedly are the phases that he meets on the extension of the moments when he recognize his identity from such images and events.
As a result, he wanted to identify an art work on a synchronized object extended under the relation between original form based motive and multiple objet as a synchronized object. That is, he has collected various events and stories into his works on the point that an art work may be a phase coming in duration from the extension process of both fields of such in order to freely go for montage style combination, and he wanted to show us the horizon of the point of the area hidden in the flow of time behind by our cognition habit of space by showing us the cross sections of such individual image in multiple ways while getting closer to the extended stories from his individual daily life further to historical events. That is, he wants to show us the horizon of the point of true existence.
 
Lee, Seung-hoon, Cyart Research Institute



1996 Hong-ik University, Printmaking,(BFA), Painting,(MFA)
2003 Graduate school of Mass Communications Sogang University, Department of film & Television studies,(MA)
2011 Majored in Printmaking Department of Art Graduate School, Hongik University(Ph.D)
Solo Exhibitions
2011
Topohaus, Seoul, Korea
2011 Cyart Gallery, Seoul, Korea
2010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KIM, MIKYUNG


작품설명(‘ Moment by Moment’ series)
            


저의 주요설치 중의 하나인 ‘ Moment by Moment’ series는 우리나라 제사예식에서, 제단 쌓는 것에서 착안된 작품입니다.  작품의 부 제목은 ‘Homage to my Parents’로 16개의 piles로 구성되었고, 크기는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벽에 걸린 drawings은’Calendar Project ‘의 일부로서, 우리나라달력(즉 5행과 일, 월 포함)을 먹으로 화선지에 그린 것입니다. 80년의 달력으로 저의 부모님께서 사셨던 날들을 상징적으로 기록해 보고자 시도했습니다.  그 piles위에 놓인 objects는 일종의 공물(offerings)을 상징 한 것입니다.  그 동안 나의 것을 찾으려는 의도 들, 즉 ritual한 면, 여성-어머니의 feministic 한 면, 또한 자연의 신비를 찾으려는 노력들을 다 보여주는 설치입니다.
저는 그 동안 다양한 혼합재료(나무, 석고, resin, 고무, 유리, 금속 등)를 이용하여 조각, 설치, drawing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설치의 많은 부분은 한국의 장례, 저의 부모님의 제사: 정성을 다한 제단의 음식의 종류와 그 위치 등, 차례의 격식과 순서, 감정의 이입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런 모든 과정을 상징적으로 질서 있게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또 한가지 제 작업의 주제는, 이런 성인들의 심각한 예식과 어린아이들의 유희, 소꿉놀이 에서의 공통된 측면입니다.
반면 저의 조각에서는 보다 더 구체적으로 건축적인 요소가 가미되며, 설치작업에서 볼 수 있는ritual (예식)적인 것 외에, 예전에 물을 찾을 때 썼다던 수맥막대기(divining rod)를, 저와 자연을 이어주는 매체의 상징으로, 유기적인 형태로, 때로는 나뭇가지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요즘에   저는 작가로서 참으로 특수한voice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문화 배경에서 자라나 대학을 마치자, 곧 New York에서 대학원을 나와30여 년을, 과연 내가 누구인가를 늘 생각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여건이, 작가인 저에게는 중요한 condition(여건)이 된 것 같습니다.


김 미경
1956년 서울출생
뉴욕거주(1979-현재)
1979 서울대학 미술학과 학사
1983 프랫 대학원 석사
개인전 양력
2012 한칸 갤러리, 서울  “마음풍경”
2011 앤 풜콘 센타, 시라큐스 ”파일-층”
2009 아시아나 은행 , 뉴저지,벽 인스톨레이션 ”인터플레이/달,몸 과 땅”
2001 풰얼리 디킨슨 대학,뉴저지 “김 미경의 설치와 그림”
1995 갤러리 나인, 서울
1990 서미 화랑, 서울
1986 브로드웨이 윈도우,뉴욕대학 후원
그룹전시
2011 실비아 앤드 포 화랑, 뉴욕
2005 캘리포니아 대학, 갤리포니아
2001 아트 오마이, 뉴욕
1992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1 국립현대박물관, 멕시코시티
1988 브롱스 미술관, 뉴욕
1982 브루크린 미술관, 뉴욕
mikyungkim1.blogspot.com/
http://local-artists.org/users/mikyung-kim
www.mikyungkim.com
 mikyung@mikyungkim.com



Artist Statemen

Mikyung Kim

Much of the inspiration for my work comes from the ritual ceremonies that I experienced in my childhood in Korea.

My concerns stem from the entire ceremonial experience.  What draw my imagination to these events are the intense emotional experience, the symbolic positioning, the mathematical progressions and the significance of the liberation of the spirit. Roles, feelings, games, colors, religious choices, altar settings, narration and historical influences affect the time-space process of my intentions. My work should always be viewed as in a transition from an object to a system of processes. The reasoning behind this is based on the ceremonial relations between people and the components of the environment.

 

My own ideas are that the ritual process (creation of ritual/game) is my single most important creative function, which endeavors to clarify and expand upon the ideology of the “ceremony of life and death.”


MIKYUNG  KIM
b. 1956 Korea
Lives and Works in New York
Pratt Institute, New York, M.F.A. 1983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B.F.A.  1979

SELECTED SOLO EXHIBITIONS
  2012                Hankan Gallery, Seoul, Korea” Mindscape”
  2011  New Gallery at Ann Felton Center, OCC, Syracuse “Pile-Strata”
  2009  Bank Asiana, New Jersey, Site-Specific Wall Installation
                  “Interplay/Moon, Body and Earth”
   2001  Edward Williams Gallery,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New Jersey
  “Installations and Drawings of Mikyung Kim”
1995 Gallery 9  Seoul, Korea  “Recent Works of Mikyung Kim”
  1990  Seomi Gallery,   Seoul, Korea “Recent Installations”

  1986  Broadway Windows, New York Sponsored by New York University “Game"
  1985  John Jay College ,  New York “Myth and Game”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1 Sylvia Wald & Po Kim Art Gallery, New York “Breathing”
2005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CA
2001 Art Omi, The Fields, Sculpture Park, New York
1992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wachon, Korea
1991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 Mexico City, Mexico
1991 Sonje Museum of Contemporaary Art, Kyungjoo, Korea
1988 Bronx Museum of Art, New York "Artist in Marketplace"
       
1982 Brooklyn Museum, New York “New Dimensions in Clay"
mikyungkim1.blogspot.com/
     http://local-artists.org/users/mikyung-kim
  www.mikyungkim.com
  mikyung@mikyungkim.com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KIM, Beom Soo


                                    실험실의 아이들

낮에는 복잡한 사회 문제로 들썩거리며, 밤에는 감각의 전율에 취해 있는 세계에서 다가오지 않을 미래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나무-달착지근한 전체주의』에 나오는 소설가와 같이 좌절할 수밖에 없는 소외감을 숙명처럼 안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베르나르의 소설 속의 소설가와 같이 김범수의 조각 작품도 인간 복제 문제로 인해 다가올 미래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클론(인간 복제용의 세포)으로 인해 맞이하게 될 미래의 세계는 김범수의 조각 작품 속에서 베르나르의 소설과 같이 ‘자녀들의 장기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예비 장기를 확보하기 위해 클론을 만들거나’, 또는 ‘앞으로 있을 전쟁에 대비해서 인간 복제 기술을 통해 무진장한 병력을 확보하려고 하는’ 사회와 정치적인 헤게모니의 문제를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김범수의 조각 작품은 클론(인간 복제)을 기계 부속품이나, 또는 장난감 완구와 같이 생각하는 현 시대의 지배적인 담론에 대해 해부하고 있는 것이다. 
클론에 대해 생각하는 현 시대의 사유의 패러다임은 자연과 사회를 하나의 생태학적인 전체론의 세계로 보지 않고,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식물과 동물들을 재배함으로써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기계론적인 환원주의의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이 자연의 모든 존재들과 분리되어 있다는 기계론적인 환원주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하나의 실험실의 세계로 보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김범수의 인체 형상들은 기계론적인 환원주의 패러다임을 지니며 살아가는 현재의 인류가 클론으로 인해 맞이하게 될 유토피아적인 미래의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 유토피아적인 그의 미래의 세계는 에서와 같이 인형놀이를 하는 어린아이들과 같이 장난스런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섬뜩하며 미래의 두려움을 예고하는 그로테스크한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기괴한 신체로서의 그로테스크
그러한 그로테스크의 세계는 의 작업이나, 또는 의 작품이나, 또는 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섬뜩함과 부조리, 아이러니를 내재하고 있다. 그러한 섬뜩함과 부조리한 세계는 그의 인체 형상에 나타난 그로테스크한 신체들과 땅 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러한 그의 그로테스크한 인체 형상은「비천한 예술(abject art)」이라는 전시회에서 ‘비천한 신체’와 ‘파편화된 신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이론적인 담론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론적인 담론은 “하나는 ‘내장적 무의식’ 또는 ‘신체적 에고’라는 정신분석학적 개념에 관계되는 ‘자아와 타자의 경계의 흐림’이라는 포스트구조주의의 명제요, 다른 하나는 저속한 물질적 요소로 사회적으로 터부시된 범주와 신체/정신의 이분법에 도전한다는 조르주 바타이유George Bataille의 ‘비속한 물질주의 base materialism'이다.” 
즉 김범수의 그로테스한 인체 형상들은 의 작품에서 보듯이 신체/정신의 이분법이라는 이념의 연장선상에서 신체를 비천한 것으로 취급하는 담론에 도전을 하는 페미니스트의 이론가들과 같이 그 이론적인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인체 형상은 페미니스트의 이론가들이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신체를 통해 비천함의 상징적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것과는 달리 에서 보듯이 하나의 장난감과 같이 취급하는 것이다.  
그의 그로테스크한 인체 형상은 신체를 비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페미니스트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비장함이나 역겨움의 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하나의 애완용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범수의 이러한 그로테스크한 인체 형상은 루이즈 부르주와의 <작은 방, 어서 어른이 되거라(Cell, You Better Grow Up, 1993)>의 조각 작업과 같이 보다 나은 미래의 세계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지만, 또한 그 이면에는 김범수의 의 작품에서 보듯이 섬뜩한 미래의 세계를 예감하게 하는 것이다. 
             
                                유리성과 같은 유토피아
김범수의 인체 조형을 통해 그려내는 세계는 클론을 통해 늙음과 병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미래의 유토피아적인 세계이다. 하지만 그러한 유토피아의 세계는 의 작품에서 잘려진 손가락들이 하나의 조형적인 기념물과 같이 광장에 놓여 있으며, 어린아이가 높다란 장대 위에 매달린 눈알을 선망의 눈으로 올려다보는 모습에서 행복한 미래의 사회상을 그려내고 있다기보다는 키리코의 <거리의 우수와 신비, 1914>의 회화 작품에서 같이 무언가 불안한 미래의 전율과 섬뜩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섬뜩함은 의 인체 작업에서도 볼 수 있다. 머리를 빡빡 깍은 어린아이의 얼굴에 한쪽의 눈알은 빠져있고, 푹 폐인 눈동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어쩔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이게 한다. 그러한 절망감은 그의 최근의 인체 형상으로 나아갈수록 점차 고조되어 간다. <붉은 시체(Le corps rouge, 2007)>의 사진 작품에 보듯이 머리위의 나사와 잘려지고 다시 붙여진 머리, 해부학의 도상으로 그려진 파충류의 다리들이 하나의 콜라주의 형태를 하여 기괴한 인체 형상으로 띠고 있는 모습이나 또는 의 작품에서 보듯이 그 인체 형상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인간의 개념을 찾아볼 수 없는 기괴한 형상의 존재들이다. 그 인체 형상은 마치 신화 속에 나오는 괴물의 모습이나, 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들어낸 괴생물체의 모습과도 같은 것이다. 
클론으로 인해 도래할 미래는 작가에게 있어서 병든 인체의 장기를 교체하여 건강한 모습을 지닌 남녀의 형상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 작품 속에 인체 형상들과 같이 신체의 형태를 자신의 취향대로 변형시킴으로써 분열된 형태의 인간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몸은 동물의 모양과 같은 기괴한 형태를 띠며, 두개의 머리가 하나의 몸통에 붙어 있는 생명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세계는 현실의 세계라기보다는 작가의 상상 속의 세계와도 같다. 
하지만 그러한 인체 형상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세계는 작가의 상상 속의 세계라기보다는 머지않을 미래에 인간의 유전형질을 지닌 녹-아웃 피그 등을 개발하여 인간 수명을 연장시키는 장기를 개발하는 속도에 비추어 볼 때 인류가 맞이하게 될 현실의 세계인지도 모른다. 그러한 세계는 “아이로니는 어떤 관계(가상/실제, 사실/허위 등등)를 지적으로 풀 수 있는 가능성에 좌우되며, 그로테스크는 본질적으로 모순들의 해결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필립 톰슨의 말처럼 인간의 지성을 넘어서는 그로테스크의 영역인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그로테스크한 유토피아는 의 작품이나 또는 의 작품에서 보듯이 유리로 된 둥그런 구(球)나 또는 깨지기 쉬운 폴리의 재질로 인체 형상을 만들어 놓은 것처럼 건드리면 무너져 버리는 모래성과 같은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김범수의 인체 형상이 기괴하고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은 필립 톰슨이 “그것이 제아무리 이상스러운 것이라 할지라도 공상적인 것과 친화관계를 가지고 있기는커녕 여전히 현실적인 우리의 당면현실이며 이점이야말로 그로테스크를 그처럼 강력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그것은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현실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김범수의 그로테스크의 조각 형상은 베르나르 제르보(Bernard Gerboud, 파리 8대학 교수)가 “인위성은 창조과정 속에서 살아있는 자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고, 동시에 죽음이 하나의 단계일 뿐인 그 곳에서 총괄적 순환과정의 순간을 보여준다. 삶이 영향을 취하는 곳인 이 두 상태의 경계에서 낯설음으로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삶/죽음, 정신/신체를 하나의 순환론적인 체계에서 현재의 지배적인 담론과 클론으로 야기될 머지않을 미래를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바라봄으로써 낯선 광경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관용(미술평론)
    
   김범수, 金 範 洙, KIM Beom-Soo
학력
2009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논문( DOCTORAT ) 수료
1999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준비과정( D.E.A ) 졸업
199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각과 졸업
198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12   , 쿤스트독갤러리, 서울
2007   < FLASH>, 오스트로브스키 국립미술관, 모스크바
2004   < La chair >, 크로스-보자르-파리 갤러리, 파리
2003   < double >, 아니마떼끄 MJC, 쏘, 프랑스
2002   , lagalerie 갤러리, 파리
2000   <분신> SK 포토갤러리, 서울
1999   , 베르나노스 갤러리, 파리
1992   , 바탕골 갤러리, 서울
ART FAIRS
2008    KIAF2008(한국국제아트페어), coex Indian hall, Seoul
      2008부산 비엔날레:EXPENDITURE,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8대구아트페어, 대구EXCO, 대구
2005    the 6th international photographic art exposition, fart mason/festival pavilion,          sanfrancisco
1988-2011 프랑스, 대만, 파리, 일본, 서울 등에서 단체전 다수전시 70회
Adresse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31-6 (우 :411-803)
Tel : 010-7104-2422
e-mail : reflets@hanmail.net 
현재   장흥조각아뜰리에입주작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겸임교수,한국현대조각회,한국조각가협회,서울미술협회,한국미술협회,홍익조각회 회원



Kim Beom-soo | ‘Self-Ego’ Awakened by Refracted and Distorted Reality
Written by Kwon Dong-cheol, reporter specialized in culture/ Economic Review

The artist pays attention to ‘clonage’ meaning the reproduction process in the field of bio-technology, more specifically its dual aspects of life and ethics. His art works reveal a fissure of aesthetic dichotomy, as if they were barely relying on a walking stick or a bird’s back not to tumble down. Despite such an visually intense gravitation, an anxious and fearful psychology of terror is immanent in his art works.
It may be reinterpreted extensively to the extent that even death is connoted in alienation in the widest sense of the word. Anyway, the language he has inferred here is ‘Utopia.’ I mean that he “tends to refract and distort the reality with dexterity and thereby, confuse and disturb our senses, hinting reality and virtuality co-existing in his works.”
Then, what strikes the balance for the things shaking? It is not the space but an individual tactile sense. The artist says, “What helps to awaken a dormant sense of terrorism or fear is useful, and indeed, when I engage myself in work, such things may act as an engine of power for delicate stimulation and creation.” His art works urge us to reflect on ourselves and grow our ‘self-egos’ in the rapidly evolving science civilization.
‘Ontological Aesthetics’ in the Flow of Speed and Time
A sense of motion that is brighter at its unstable state. He awakens us that the speed and time flowing over it are only on the line of its extension. The tri-pod that keeps the incomplete day even now among the innumerable egos. It is wished that such phenomenon would not be the truth of terror immanent in our inner world in the future mechanic civilization yielding our two legs to robots...
The theme of the works ‘clonage’ means ‘clonization’ or the process of reproduction that is centered in artist’s work, meaning a bizarre life.
The artist says, “I would like to produce the works helpful to awaken you of the dormant terror and fear, while delivering them to you in a tactile way. When I am engaged in work, such terror may be an engine of power evoking a sensitive and delicate stimulation.”
Art critic Jo Kwan-yong argues, “The reason why the human forms feel grotesque or horrified is because they are not from a virtual world but from an upcoming future real world, just as Phillip Thomsen says ‘How much strange it is, it is still our reality rather than being affiliated with a phantom, and it makes the grotesque so powerful.”


(金 範 洙)
EDUCATIONS
2009   Doctorat d’Arts Plastiques, Universite Paris I (Actuel), FRANCE
1999   D.E.A. d’Arts Plastiques, Universite Paris I, FRANCE
1997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photographie-
1992   M.F.A in department of sculpture, College of fine arts, Hong-ik University, Seoul, Korea
1988   B.F.A in department of sculpture, College of fine arts, Hong-ik University, Seoul, Korea
EXPOSITION PERSONNELLE
2012     clonage/super-objects, KunstDoc gallery, Seoul
2007     FLESH, state museum of OSTROVSKIY, MOSCOW
2004     La chair, Gallery Crous-Beaux-Art, Paris
2003     double, L’Animatheque MJC, sceaux
2002     Narcisse parle, Gallery lagalerie, Paris
2000     Le Double, GallerySK,Seoul
1999      Heimlich / Unheimlich, Gallery BERNANOS,Paris
1992      , BaTangGol gallery, Seoul
ART FAIRS
2008    KIAF2008(), coex Indian hall, Seoul
   BUSAN BINNALE 2008:EXPENDITURE,Busan Museum of Modern Art,Busan
    2008  Daegu  Art Fair, Daegu EXCO, Daegu
2005    the 6th international photographic art exposition, 
        fart mason/festival pavilion, san francisco 
1988-2011- about 70 more times group exhibitions( france, Taipei, Seoul, Paris )

Ne en 1965 a Seoul( Coree du Sud)
Present: Residence program-JangHeung Sculpture Atelier, Korea
e-mail: reflets@hanmail.net 
studio: 2131-6 Dewha-dong, Ilsan-gu, Goyang city, Kyunggi-do, 411-803, Korea
 tel: 8231-917-3500  fax: 8231-917-3503  M.P.: 8210-7104-2422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Suh, Jung Ja



Seeing Sound-타자로부터 오는 소리들
김성호(미술평론가)
풍경_언어의 파편과 갇힌 ‘말/글’들의 해방 
관객 A씨가 전시장에 들어선다. 거기에는 풍경 하나가 펼쳐져 있다. 아니 풍경 부스러기들이 널브러져 있다. 천장을 이고 있는 거대한 투명 기둥 아래 꽈리를 틀고 뭉쳐 있거나 어수선하게 펼쳐진 전선들 그리고 폐품의 파편들 같은 크고 작은 스피커들이 바닥에 시체처럼 드러누워 있다. 관객 A씨가 전시장 입구를 들어서면서 맞닥뜨린 장면은 마치 ‘전쟁터의 버려진 주검들’이 만든 풍경처럼 을씨년스럽다.  
발자국을 옮겨가는 관객 A씨가 나지막이 중얼거린다. “도대체 이게 뭐지?” 이내 관객 A씨는 깨닫는다. 아! 그것이 부서진 ‘말과 글’들의 파편들이었음을... 그래 그것들은 애초에 주검들이 아니었다. 다만 깊이 잠들어있던 존재들이었다. 관객 A씨는 자신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그리고 발걸음을 움직이며 내는 자신의 소음들이 바닥의 스피커를 통해 확산되고 이윽고 거대한 기둥 속에 잠자고 있던 부서진 ‘말/글’들을 살려내고 있음을 목격한다. 그가 신기한 듯이 목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며 실험하면 할수록 자신의 행위에 반응하는 스피커의 떨림과 기둥 속 텍스트 파편들의 움직임이 보다 더 활발해짐을 그는 이내 알아차린다. 이윽고 관객A씨는 자신과 더불어 생면부지의 다른 관객들이 아티스트가 초대한 예술적 행위의 ‘공동 주체’가 되고 있음을 간파한다. 
그런데 관객 A씨는 알고 있을까? 그가 갇힌 ‘말/글’들을 부지중에 해방시키고 있음을... 그리고 그가 살린 갇힌 ‘말/글’들이 ‘자신 안의 타자들의 언어’이었음을...
풍경 여행1-소리의 시각화 
작가 서정자는 무엇보다 ‘소리’를 시각화하는 조형언어를 통해서 ‘관객과의 상호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첫 번째 단계는, ‘사람’의 목소리(voice)나 ‘사람과 사물’ 혹은 ‘사물과 사물’이 부딪혀 생성되는 소음(noise)를 전시장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채집함과 동시에 바닥의 스피커를 통해서 ‘진동하는 소리’(sound)의 형식으로 모두 전환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프로그래밍 전략은 깊은 잠을 자던 ‘말’의 파편들을 생명력의 존재로 탈바꿈시킨다. 그래서 목소리나 소음이 소리로 변하는 ‘전자적 1차 전환’에 이어 내러티브가 파괴된 ‘말’의 파편들이 ‘글’로 재생되고 작동되는 ‘물리적 2차 전환’에 이르는 단계적 프로세스(실상 거의 동시에 작동되지만)는 의미심장한 작가의 메시지에 다름 아니다. 즉 ‘전자적 1차 전환’에는 음운 구조와 순차적 내러티브가 있는 목소리는 물론 태생부터 탈내러티브적인 소음 모두가 동일하게 전자적 음의 진폭으로 통합된다. 그리고 ‘물리적 2차 전환’에는 그 전환된 소리들이 다시금 ‘말/글’의 파편들을 움직인다. 이처럼 파편적 텍스트가 인쇄된 실제의 종잇조각들을 모터의 힘을 통해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시키는 산포(散布)의 과정은 그녀 작업에서 ‘소리의 시각화’를 여는 첫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이러한 ‘전자적 전환→물리적 전환’에 이르는 앞서의 첫 번째 단계를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고 그것을 실시간으로 재생시켜 벽에 투사하는 시각화 과정이다. 즉 꿈틀대는 ‘말/글’들의 종이파편들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재생하는 과정이다. 그 뿐인가? 이 단계에서 작가는 실사 영상을 렌더링과 매핑(Texture Mapping)으로 구체화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함께 투사한다. 실제 영상과 가상의 영상이 환상적으로 오버랩 되는 이러한 단계는 비로소 서정자의 ‘소리의 시각화’가 조형적으로 완성되어가는 지점이 된다. 
풍경 여행2-논버벌 커뮤니케이션 혹은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아서라! 속단은 금물. 그녀의 작품 주제인 ‘소리의 시각화’의 종국적 완성지점은 조형적 언어 자체에 있지 않다. 그녀가 관객 혹은 수용자의 능동적 감상 행위 위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놓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용자라는 타자들로부터 오는 소리를 다시 타자들에게 되돌려주려는 시도가 된다.   
그녀가 구사하는 소리의 시각화 모두는 각기 다른 미디어들(마이크, 녹음기, 앰프, 스피커, 종이오브제, 모터, 기둥형의 오브제 프레임, 카메라, 실사 영상, 애니메이션 영상, 프로젝터)의 작동을 치밀하게 프로그래밍한 그녀의 과학적 연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소리의 시각화’라는 주제의 이상적 지점은 이러한 미디어들이 연출하는 ‘다중의 전환 패러다임’에 감정이입하면서 그 미디어들에 의인화의 옷을 입혀내며 자신들만의 의미작용을 성취하는 관객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그녀가 의도하는 바이다. 따라서 영문 주제인 'seeing sound'는 실상 작가의 의지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작가는 그것을 관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대신 그녀는 'showing sound'라는 자신의 의지를 작품 내부로 깊이 잠입시키는데 골몰한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무엇인가? ‘소리’는 말과 소음을 모두 포함하고, 그녀가 탐구하는 ‘소리의 시각화’는 빠롤과 랑그, 텍스트와 이미지를 포함하면서 언어와 비언어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아우른다. 즉 ‘showing sound’를 시도하는 그녀의 시청각적 커뮤니케이션(audiovisual communication)이란 수용자의 실제적 반응을 요청하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verbal communication)과 수용자의 잠재적 반응을 염두에 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을 지속적으로 오고가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녀의 작업에는 ’자신 안의 타자들의 언어‘에 귀 기울이는 언어적 전회(linguistic turn)와 그것을 시각화하는 시각적 전회(visual turn)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풍경 여행 3-‘에크리튀르’라는 화용론적 의미론 
관객 A씨가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간다. 아! 거기에는 두 개의 의자들이 서로를 마주 보고 놓여 있다. 관객 A씨는 한 의자에 앉아 나머지 의자를 바라본다. 익명의 관객 B, C, 혹은 D씨가 앉을 의자! 두 의자 사이 바닥에는 천장으로부터 투사되는 텍스트들의 웅얼거림이 내려앉는다. 그것은 텍스트 파편들이 눈발처럼 휘날리는 애니메이션 영상이다. 거기에는 하나의 텍스트가 생성하는 동시에 또 다른 텍스트가 소멸하기를 거듭하는 일련의 사건, 즉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이 꿈틀거린다. 그것은 마치 데리다(Derrida)의 살아 꿈틀거리는 해체적 텍스트인 에크리튀르(?criture)처럼 보인다. 아! 그것은 하나도 같지 않은 ‘말/글들’을 생성하는 차이들의 무수한 반복이다. 그래서 그것은 하나의 언어 이상이자 동시에 더 이상 하나의 언어가 아니다. 그가 텍스트 그 자체를 인용의 반복이요, 각주들의 짜깁기로 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정자는 가독성 없는 파편적인 텍스트들의 복수성들(multiplicit?s)로 생성과 소멸, 집산과 해체를 거듭하는 자신의 텍스트 혹은 에크리튀르를 창출해낸다. 그것은 커뮤니케이션 개념과 담론들 안에서 의미가 아직 미정인 상태로 남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생산성의 운동 자체이다. 그래서 그것은 너의 혀로 인한 내 마음의 상처가 울부짖는 주절거림인 동시에 그것을 치유하려는 그(녀)의 따스한 위로의 기도가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 서정자의 이번 전시는 익명의 관객 A씨의 눈과 귀를 빌어 또 다른 익명의 관객 B씨 혹은 C씨와 벌이는-코드 매기와 코드 풀기를 지속하는-비주얼커뮤니케이션 놀이라 할 것이다. 동시에 그것의 해체적 유희에 관한 묵직한 철학적 의미를 산뜻한 미술의 언어로 곱씹어보는 ‘화용론적 의미론’이기도 하다. 꿈틀대는 질긴 생명력의 ‘그 무엇’으로 말이다. ●


서 정 자
 서울시 강서구 등촌2동 564-7 삼형그레이스빌 101동 402호
 홍익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 졸업
 The Claremont Graduate Univ 대학원 석사 졸업 (미국)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석사 졸업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박사 과정 수료
현 재: 성신여대, 경희사이버대, 숙명여대, 삼성SDS자문위원, 상명대학교, 용인대학교 출강
E-mail: jjsuh647@hanmail.net
국외 개인전
1995 “Concentration" (West Gallery, CA, 미국)
1994 10/10  "lncompleted" ( Installation, Garrision Gallery, CA, 미국)
국내 개인전
2012 쿤스트독 
2010 Being with 2010 (Noam Gallery, 서울)
2006 세종문화회관(서울)
1997 종로 Gallery (서울)
국내 학술지 논문
2011 디지털시대의 테크놀로지 예술 확장에 관한 연구(한국기초조형학회) 
2012 디지털 시대의 확장된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연구 (한국기초조형학회) 
     음악 연주를 통한 타이포그래피의 시각화에 관한 연구 
     -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을 중심으로 - (한국디지털디자인학회)
국제 초대 전시실적물
2012   2012 KSBDA . MONASH UNIVERSITY INTERNATIONAL INVITATION EXHIBITION (호주) 50
2011   일본기초조형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작품전 (전자전문학교, 일본) 50
1995 “Next To..." (C.S.U Art Gallery초대전, CA, 미국)
     “Happy Accidents Musings and Follies" (Site Gallery초대전, CA)
     “Gallery 825" (LA Art Association Gallery초대전, CA, 미국)
국제 전시실적물
1994  “lncompleted" (Garrision Gallery, CA, 미국)
     “Life-itself" (The East Gallery, CA,미국) 4월 23일
     “Untitled" (Garrision Gallery, CA,미국)
     “Summer Dream" (The West Gallery, CA,미국)
1993 “The Opened Space" (Dillingham/Caples Gallery, CA,미국)
1992 “Another Time" (The West Gallery, CA,미국)


 Artist note

Voice - Vibrating 
(Seeing Sound)
Countless words spoken...
Countless words heard...
Countless words seen...
We express ourselves and read other people's thoughts and feelings through the voice in words. We listen to the words of others sometimes and unintentionally ignore them other times. We get hurt and healed by the words of others, too. The essence of voice is to deliver messages. It is linguistic, visual, and auditory. Messages are read in a communicative format and go through visual transformations in the process of being seen. This voice floats around, dominating time and space regardless of place.
In daily life, voice is an unconscious mode of expression or a conscious mode of expression of another me. It takes the shape of another me. It is the distance from others and relations with them. 
I try to show such a voice spatially and visually in my works. 
Through the vibrations of my voice or the voices of others heard through many speakers on the floor each piece of text in a huge tube in the air is hoisted up and then dropped to the floor. Each piece of text creates different sentences every moment, repeating this rising up and falling down. Those movements are projected onto the wall in the eyes of the camera, which presents a different expression of communication in which voice is seen and made in time, space, and vision.
The viewers actively introduce voice as a signal to let others know of their existence through the visual image changes of voice and text, which extinguishes voice and text and then fills it up again with voice and text.




Education 
B.F.A from Hong-ik Univ, Seoul, Korea
M.F.A from The Claremont Graduate Univ, CA, USA
M.S  Complete Art and Technology, Graduate School of Media, Sogang Univ, Seoul, Korea  
Ph.D Complete Art and Technology, Graduate School of Media, Sogang Univ, Seoul, Korea

Solo Exhibition
2012 Kunst Dog, Seoul, Korea
2010 Being with 2010, Noam Gallery, Seoul, Korea
2006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Seoul, Korea
1997 Jongro Gallery ,Seoul, Korea
1995 “Concentration", West Gallery, CA, USA
1994  "lncompleted",Garrision Gallery, CA, USA
Domestic journals Paper
2011 A Study on the Expansion of Technology Art in the Digital Age, Basic Design Institute of Korea
2012 A study on Extended Typography in the Digital Era-Mainly with Sound and          Music, Basic Design Institute of Korea
    A Study on the Visualization of Typography through the Playing of Music
     - Centered on the Design of Smart phone Applications -, Korea Institute of          Digital Design

Selected Group Exhibition
2012  2012 KSBDA . MONASH UNIVERSITY INTERNATIONAL INVITATION EXHIBITION, Australia
2011  Japan Society of Basic Design Conference & International Exhibition,
      Electronics College, Japan
      향연 Exhibition
      Daejin Univ Faculty Exhibition, Seoul, Korea
2010  KAF 2010, Kintex, Gyeonggi-do, Korea
      Blue, Noam Gallery, Seoul, Korea
      interface:surface, Insa Art Center, Seoul, Korea
2009  CODE [at] 2009, Insa Gallery, Seoul, Korea
2005  New trends of fine arts in Korea, Special Exhibition at the Moran Museum of Art
      ,Seoul, Korea
1997   Gwangju biennare Special Exhibition, Guangzhou mangwoldong
       Environment Exhibition, Gong Pyeong Art Center,, Seoul, Korea
1995 “Next To..." ,Invited C.S.U Art Gallery, CA, USA
     “Happy Accidents Musings and Follies" Invited Site Gallery, CA, USA
     “Gallery 825" Invited LA Art Association Gallery, CA, USA
1994  “lncompleted", Garrision Gallery, CA, USA
     “Life-itself", The East Gallery, CA, USA
     “Untitled", Garrision Gallery, CA, USA
     “Summer Dream", The West Gallery, CA, USA, And many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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