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4, 2012

park, young-yul


              박 영 율 의 회화세계 
                               
                                            글/ 임 두 빈 (미술 평론가)
                                                 Im, Doo-Bin
   
박 영 율은 깊이 있는 문제의식과 개성적인 표현 양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중견화가다.  그는 오래전부터 창작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포천의 한적한 숲 속에 화실을 세우고 그 곳에서 그림을 그려 오고 있다.
나는 몇 번 그의 화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기분 좋게 느꼈던 것은 화실을 감싸고  도는 밝고 따스한 기운이었다.
동양철학의 한 관점에 의하면 우주는 기(氣 : CHI )로 충만해 있고 그 기에 의해 우주의 모든 존재자들이 생성되는 것이다. 기는 우주의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본체(本體)로서 만질 수 없고 볼 수도 없으며 크기는 한없이 작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아주 순수하고  현묘(玄妙 )한 것인데, 우주에 무한히 퍼져 가득 차 있으면서 스스로 천지만물(天地萬物)을 생성시키는 존재이다. 화담(花潭 ) 서경덕(徐敬德) 선생은 작용(作用)하기 전의 기의 본질을 기의 체(體)라고하고, 기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천지만물의 생성을 기의 용(用)이라고 하면서, 기의 체를 선천(先天), 기의‘용’을 후천(後天) 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우리 인간 은 기(氣)의 용(用)에 의한 후천세계(後天世界)의 존재자인 것이다.
인간은 타고난 기의 맑음과 탁함에 의해, 그리고 성장하면서 얻어지는 마음과 행동의 수양(修養)에 의해, 그가 발산하는 기(氣)의 분위기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흔히 기가 강한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악한 사람이 발산하는 탁한 기는 강할수록 나쁠 수밖에 없다. 인간과 사물들은 서로서로 그가 지니고 있는 기를 내뿜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존재자들은 상호간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도 영향을 받고 인간들에게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인간 스스로 자연환경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박 영율 의 화실에 감도는 밝은 기운은 화실이 위치한 환경의 영향도 있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의 마음과 행동에 의해 형성된 기운이 라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그 곳에 있는가에 따라 환경의 기운이 변화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인 것이다. 인간은 얼마든지 그 스스로의 내면적인 힘에 의해 주위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신성한 생명체 이다. 나는 그의 그림에서도 그러한 밝은 기운을 감지한다. 그림이 지닌 밝은 기운은 반드시 감상자 에게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모든 위대한 예술작품은 영혼을 정화(淨化)시키고 심화(深化)시키는 힘을 지닌다.
 오늘날 많은 미술인들은 미술이 주는 이러한 힘을 과거의 것으로 돌려버리거나 필요 없는 것처럼 외면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오늘의 미술계가 병들어 있다는 증거이다.
작가 박 영율 은 미술의 이러한 힘이 오늘날 이야말로 참으로 필요한 시대라고 절감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그린 그림 앞에서 사람들이 좀더 맑아지고 진실 해지고 기쁨을 느끼기를 바란다.
최근에 그가 그린 신비한 아름다움이 감도는 작품들은 그의 평소 생각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다
박 영율 은 젊은 시절부터 몇 차례의 변모과정을 거쳐 최근의 작품세계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변모과정을 이끈 것은 작가 자신의 치열한 정신적 각성 이었다.
기계문명의 심각한 문제점을 직시한데서 비롯된 초기의 ‘원시적 생명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작품 들이나, 또한 ‘초인(超人)’ 시리즈, 그리고 한국의 정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 작품들 속에는 박 영율 의 치열한 내적 각성이 생생하게 숨쉬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신에 대한 작가의 꾸준한 회화적 탐구는 그동안 10년 넘게 그려온 ‘소나무’ 시리즈가 보여주고 있다. 그는 소나무에서 한국적인 정신을 느꼈다고 했다. 
몇 년 전만 해도 그의 소나무 그림은 매우 절제 되고 단순화된 이미지의 자기응시적인 작품들 이었다. 어떤 형상도 등장하지 않는 단색의 배경화면에 소나무 한그루만 단순화되어 그려진다던가, 또는 배경화면에 사라질 듯 떠오를 듯 희미하게 소나무를 암시하는 형상을 서예적인 붓 터치 로 그려 놓는다던가, 수수께끼 같은 계단을 암시하는 기하학적 선들이 화면을 가로 지르는 등, 명상적이고 자기 응시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최근 2~3 년 사이에 새로운 그림을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세상에 공개했다.
변화된 그의 그림은 독창적이고 신선했다.
대부분 단색으로 되어 있던 배경의 빈 공간에 사물이나 동양적 풍경이나 상징적인 이미지 들을 환상적인 색채와 함께 그려 넣음 으로써 그림이 훨씬 밀도가 있고 이야기 거리가 있는 작품이 되고 있는 것이다.
.
물론 작품에 다양한 대상들이 등장 한다고 해서 그림이 밀도가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물이 많이 등장해도 화가가 그 사물을 어떻게 표현 하는가에 따라 그림의 효과는 크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많은 사물들이 화면에 그려져 있어도 허술하고 복잡 하기만한 그림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화가의 역량에 의해 그림의 밀도와 조형적 긴장감이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박 영율 은 새로운 형상의 창조와 대상의 독특한 변형과 구성을 통해 밀도가 있고 조형적 긴장감이 있는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재료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는 작가 인데, 최근에는 빛나는 투명한 돌가루와 환상적인 색채의 조화를 통해 그의 연구가 실제로 그림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없이 입증해 보이고 있다.
박 영율 은 새로운 그림에서 배경에 전통적인 산수화에서 차용해 변형한 이미지 들을 선(線)으로 단순화 시켜 그린 다든가, 또는 별자리를 연상케 하는 정신적 구조체 의 상징인 신비한 이미지 들을 배경 화면에 그려 놓은 후, 화면의 특정 부분에 황금빛 소나무형상을 중심적인 대상으로 등장시켜 배경과 독특한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격조 있는 공간 구성과 형태 표현의 깊이 감 을 구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고유의 정신세계가 지닌 신비한 힘과 그것이 오늘의 세계에 던지는 생명의 메시지이요 구원의 메시지 이다.
별자리 같이 생긴 신비한 이미지는 바로 우리 겨레의 고금을 관통 하는 변함없는 생명의 핵심인자인 것이다. 그는 이것 이야 말로 오염된 오늘의 세계를 되살릴 수 있는 숨어 있는 소중한 힘이라고 믿고 있다. 아울러 격조 있는 그의 조형 어법은 작가가 지닌 생각에 신뢰와 설득력을 부여 하고 있기도 하다.
박 영율 은 전업 작가다. 말로만 전업 작가가 아닌 진짜 전업 작가다. 그의 작업은 그의 생활이며 그의 모든 것 이다. 그림 그리고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언제 추락 할지 모르는 예술 이라고 하는 기암절벽 위의 고지에서 그는 온몸을 던져 투쟁하고 있는 예술가 이다. 
박 영 율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 
?? 개인전 -- 30 회
     2009   Western Gallery ( L,A )
     2007   가나아트쎈더 ( 인사동, 서울 )
            KCAF ( 예술의전당 )
            개관 1주년 기념전 (청담아트갤러리, 대구)
            아트스타 100인전 (코엑스 인도양홀)
     2006   KCAF ( 예술의전당 )
            칭따오 아트페어 ( 靑島, China )
            말레이시아 국제아트엑스포 ( MITC center, Melaca, Malaysia )
            용인 국제아트엑스포 (용인문화예술원)
     2005   가나아트센타 (인사동, 서울)
            반월아트홀 미술관 ( 포천)
     2004   갤러리 1080 (일산)
            이지함 갤러리초대전 (서울)
     2003   조선화랑  (서울)
     2001   MAC 2000 (프랑스. 파리)
            예술의 전당 미술관 (MANIF 7!)
            율봄미술관 (광주)
2000   예술의 전당 미술관 (MANIF 6!)
       아미 아트 겔러리 (엠베서더 호텔 )
?? 단체전 
      *    제네바 아트페어 , 타이페이 아트페어 , 아르헨티나 비엔날레 특별전
      *    방글라데시 비엔날레 ,  말레이시아 아트페어 .  K C A F
      *    MAC 2000( Espace auteuil, Paris ),  포천아시아미술제(반월아트홀)
      *    K I A F ,  화랑미술제,  Manif 국제아트페어,  대구아트엑스포,
      *   `Break'전 ( Asto museum, L.A),            
      *    초월주의전(공평아트센터), 황금날개전(모란미술관기획)
      *    북한강 오월 미술제,  깃발미술제(상암월드컵공원)  등250 여회
?? 주요 작품소장처
     청와대 국무회의실, 반월아트홀 미술관, 진산미술관 , 경기도 제2청사, 
     수협본사, 금융감독원, 옥션 본사, 두산 위브더스테이트 등
?? 현재
      IACO 상임이사, 오리진그룹, 경기북부 작가회, 한국미협 국제교류 위원
      경민대 사회교육원 출강.
?? 주소 와 연락처
487-910 /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삼정2리 222-2
031)536-4354 ,  011-716-4354
     Email : artinheart@hanmail.net








The Pictorial World of Park Young Yul
                                                     
                                                     
         --------------(This is an elliptical writing)------------------
Park Young Yul reached the recent artistic world through the various stages of change, which was led by the artist's own keen spiritual awakening.
The early works represented 'the nostalgia for primitive life', which came from cognizance about the serious problems of machine civilization. Also Park Young Yul's acute inner awakening reverberates in 'The Sage' series and many works that reflect deep interest in the spirit of Korea. 
'Pine tree' series painted over ten years show his steady pictorial exploration of the spirit of Korea. He said that he felt the korea's own spirit at the pine tree.
A few years ago, his Pine tree paintings were very abstemious and simple image of self-contemplation. There's only one simplified pine tree without any figures in the monochrome background, of a suggestive figure of pine tree looming in the background with calligraphic brushstroke, or a suggestive of enigmatic stairs with  geometrical lines traversing the picture. These are the examples of meditative and self-contemplative works.
But then, he opened up the new works in recent years to the public with fresh shock.
He created highly original and fresh paintings.
He creates more intensive and narrative works by adding objects, oriental landscape, and symbolic images with fantastic colors to empty space of the background.
Needless to say, the appearance of various objects doesn't make the painting more intensive. Although lots of objects have appeared in the picture, the effect of works absolutely depends on how the artist presents objects.  
Many objects in the picture can make works loose and  complicated, and vice versa.
The main point is that the capability of the artist gives the painting the intensity and the tension of the plastic art.
Park Young Yul presents the paintings with density and tension through the creation of new form and creative transformation and composition.
In addition, he has continued to study the material. Actually he proved the importance of his study through glittering transparency of the stone powder and harmony of fantastic colors in recent years in silence.
In his new painting, Park Young Yul embodies profound representation of forms and magnificent space construction by distinctively harmonizing the figure of a pine tree as the central object with background in particular place, after painting mysterious images symbolizing spiritual structure suggestive of constellation in the background, or simplifying transformative images adopted from the traditional landscape painting.
Here he speaks about the mysterious power of korea's own spiritual world, through which he wants to send the message of life and salvation to the modern world.
                  ----------(The rest is omitted)---------
                                             
                                             Writer / Im, Doo-Bin (Art critic)
            Extracted from International Art&Culture quarterly journal, Vergil

park, young-yul
Seoul Korea
         1985  B. F. A. painting, Hong-Ik University. Seoul    
      Solo exhibitions 18 times  
           2005-1988 ,  SPACE AUTEUIL(Paris), InsaArtcenter (Seoul), ets.
      Group exhibitions
           2005.  K I A F (Seoul world trade center),
                  Korea, Tailand interchange exihibion (tailand)
           2004,  The picked 8 artist exihibition. 
                  D M G interview exihibition (banwol Art center, Korea)              
           2003.  K I A F.  Seoul Art fair.  Dae gu Art expo.
           2002.  Asto gallery openning exihibition (L.A).  World flag Art festival,
           2001.  MAC 2000 (Paris).  Manif international Art fair (Art center)
      Adress : (487-912) , 222-2 samjungri sinbuk pochun kyung-gi do
      Email : artinheart@hanmail..net


편집부 cultureocean@naver.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