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1, 2013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展

▲bandwagon, 130x130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변태동물, 32x25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bandwagon, 100x100cm, 장지에-채색, 큐빅, 2012

▲ecstatic-chaos, 116.7x91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bandwagon, 160x130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bandwagon-100x100cm, 장지에 채색, 큐빅 ,2012
갤러리 도스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展
이은희
2013. 02. 01(금) _ 2013. 02. 07(목)
Tel. 02 _ 737 _ 4678
www.gallerydos.com

‘중독-일상에 스며들다’ 기획공모 선정작가
이은희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展

갤러리 도스에서는 2013년 상반기에 ‘중독-일상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작가가 연이어 개인전을 펼치게 되며, 이은희의 '초라한 껍데기 위에 펼쳐진 욕망'전은 그 두 번째 전시이다.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중독이 존재한다. 인터넷, 쇼핑, 게임 등 일상의 단어들은 중독이라는 단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의존증을 만들어낸다. 작가라는 이름의 집단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예술에 중독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작업이라는 표현행위를 통해 존재의 살아있음을 느낀다. 중독자와 중독되지 않은 자의 괴리만큼이나 예술과 대중과의 소통은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은 인식의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에 따른 변화는 눈에 띄지 않게 미미해 보인다.
이번 공모전은 예술이 우리에게 생활의 일부로써 조금씩 스며들어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독성을 가지길 바라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전시를 통해 이루어지는 중독의 과정들은 예술의 다양성과 그 가치를 대중들에게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소비하는 것이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 아래서 생활을 영위하는 우리의 의식 속에 욕망이 뿌리 깊이 작용한 결과이다. 한 인간이 속해있는 문명으로부터의 보이지 않는 통제는 개인의 욕망을 소비라는 형태로 변형시킨다. 특히 매스미디어의 발달은 수많은 외적 자극을 만들어내어 우리를 끊임없이 욕망에 사로잡히게 한다. 소비에 의한 만족은 권태로 그리고 결핍의 상태로 되돌린다. 욕망이라는 중독의 텅빈 연쇄작용은 결국 인간을 원초적인 결여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세상에 놓인 불완전한 주체는 완전함을 향해 변태하고자 하며 이은희는 소비적 대중문화에 스며든 우리들의 모습을 변태동물로 빗대어 대면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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