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9, 2012

김비함 개인전



팔레 드 서울


김비함 개인전
2012. 11. 23(금) _ 2012. 12. 11(화)
Tel. 02 _ 730 _ 7707
www.palaisdeseoul.net

김비함 작가는 우리나라에 서양미술이 뿌리내리던 70~80년대부터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미술의 역사 그 자체이다. 한편 서양화와 섬유를 전공한 작가는 한 때 ‘비함(BeeHam)’이라는 패션브랜드를 가지고 당대 최고급 고객들을 위한 옷을 만들 정도로 유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다방면에 재능을 드러낸 작가의 안목은 작품 속에서 드러난다. 평면 작품에 한지를 이용하여 입체감을 내며, 서양화에 쓰이는 아크릴과 한국화의 재료인 먹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장르와 경계를 초월한 작품을 제작하여 왔다. 김비함의 화면은 대지와 같이 다양한 재료들을 받아들이고, 생명을 키워내듯 형태를 만들고 완성하는 장소가 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위계나 영역, 구획들을 연금술을 하듯이 통합한다.
자연(自然), 인간(人間), 사유(思惟)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인간적 근시안에서 벗어나 더 큰 것을 사유 속에 담도록 한다. 우리는 작품 속에 흐르는 자연의 언어 속에서 정신적인 휴식을 얻게 된다. 김비함의 개인전은 복제된 이미지들 속에 잊혀지고 있는 인간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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