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9, 2012

Sweet 38번지

▲아트놈 Happy, acrylic on canvas, 91x116.8cm, 2011

▲박경선 어디 갔다 왔니 Where have you been, oil on canvas, 116.7x72cm, 2012

▲김썽정 부엉각시, Acrylic on Canvas, 91x65cm, 2012
갤러리 에뽀끄


Sweet 38번지
김썽정, 박경선, 아트놈, 이경하, 임채욱, 임현희, 하이경, 조신현, 정지현
2012. 12. 12(수) _ 2012. 12. 31(화)
Tel. 02 _ 747 _ 2075
www.galleryepoque.com

갤러리 에뽀끄에서 기획한 ‘sweet 38번지’가 12월 12일부터 시작 된다. 각박한 세태에 모두 혀를 내두른다. 이와 상대적으로 우리내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 또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같게 되는 시간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위의 고마운 분들께, 특별한 마음을 특별하게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썽정 작가는 독립된 균질의 점을 가지고 중첩과 반복을 통해 존재를 과시한다. 점들 자체를 형용하며 재현적 형상보다 점들의 집합에 의한 에너지에 집중한다. 색 점들의 긴장은 강렬한 색채와 어우러져 놀이라는 유희도 표현해 낸다.

박경선 작가는 Egocentric speech(자신을 위한 말)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시리즈에서 상처 입은 내면의 자아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치유로 이끈다. 그림 속 아이는 작가의 분신이며, 욕망의 결핍에 의한 불안한 심리적 상황을 표현한다.

작가 아트놈은 행복한 판타지를 표현한다. 작가는 작업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행복이 작품에 표출 되고 오롯이 대중이 전달 받는다. 캐릭터는 현대 대중을 위한 민화라고 말하며 일상을 표현한다.

이경하 작가는 이상과 현실에 차이에 집중하고 그림을 통해 이런 차이에서 오는 불만족을 중재한다. 자연의 영원함과 대비되는 인공물을 보여줌으로,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시점을 지향한다. 그 시점이 삶의 본질적 자리라 생각하며 작가의 그림이 그 본질을 대변하고자 한다.

임채욱의 사진은 산을 통해 작가가 느낀 우리 민족의 정서를 사진을 통해 산수화로 그려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다. 산을 정복하기보다 산의 가르침에 자연스럽게 깨달은 결과물이다.

임현희 작가는 길거리에 많은 새들로부터 삶과 죽음을 넘는 영생을 본다. 작가는 자신의 궁극적인 작업 목표는 삶과 죽음의 경계의 어떠한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생명력의 절정을 느끼며 동시에 죽음을 떠오르게 한다. 작가는 그 경계를 절망이 아닌 에너지로 채우려 한다.

하이경 작가는 일상 속에 낯익으나 또 새로운 전경을 보고 느끼는 심정을 이미지화 한다. 작가로 인해 선택 된 일상이다. 무덤덤하게 서술하되,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감정을 개의치 않고 관객에게 보인다. 관람객에 의해 여러 감정들이 선택되며, 과정은 주체자의 삶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도자
정지현 작가는 편안하고 따뜻한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멀티 컬러 레이어드 캐스팅에 표면을 손으로 깎아 만든 도자조명은 빛을 투과하여 한층 실용적이며 독특하다. 파스텔 계통의 색상은 작은 소품들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조신현 작가가 어려운 제작 방법을 택한 것은 새로운 기법과 형태에 대한 모험과 실험들을 진지하게 마주하기 위해서이다. 그 노력 속에 기인된 새로운 시도들이 독자적인 개성을 만날 때, 기초를 단단히 다진 건축물처럼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작가는 현대 생활과 맞닿는 끊임없는 실용성과 소통의 미학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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