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1일
2012. 11. 27(화) _ 2012. 12. 30(일)
Tel. 02 _ 708 _ 5001
2010년 제 47회 동아연극상 무대미술기술상을 수상한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문학, 연극, 영상을 접목해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아티스트 성기웅이 구성, 연출을 여신동이 미술감독,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근대 초기 서울의 모습과 예술가들의 초상을 담아낸 선구적인 모더니즘 소설로 여기에는 자유연애, 무성영화, 다방, 전차 등 당대 풍습과 언어가 잘 나타나있다.
성기웅은 구보 박태원의소설을기본으로 <소설가 구보씨의 1일>에서 영상(일러스트, 동영상, 활자이미지), 음악, 조명 등을 이용해 텍스트를 이미지화 하였다. 소설 속 문장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하며, 다채롭고도 입체적인 방식으로 텍스트를 재구성한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은 소설을 무대화하는 새로운 실험이다. 더불어 1930년대 당시의 풍경과 풍속,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시놉시스
1934년 여름. 젊은 소설가 구보 박태원은 느즈막이 집을 나서서 하루종일 경성을 배회한다. 그는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벗과 예술을 논하고 또 거리를 산책하며 만나는 풍물과 사람들을 공책에 기록하며 소설의 소재를 찾는다. 그런 박태원이 요사이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은 바로 자기자신의 일상을 그리는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이다. 소설 쓰기에 골몰하는 박태원의 머리속 생각과 소설 속 주인공 구보씨가 보내는 하루동안의 일상이 교차되는 가운데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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