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Nikki Liaw(아트말레이시아 예술잡지 에디터)
모든 개개인은 인생에서 자기 만의 여정을 떠나지만, 우리가 부러워 하는 것은 예술가들은 그들의 독창적인 해석들로 여정을 묘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그들의 진보를 열렬히 추종하고, 예술의 발달 과정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 애쓰며, 그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걸작품에 대한 외경심에 휩싸여 왔다 : 예술가의 생애의 그 시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이러한 연구는 일종의 자기 반성이 되고, 보는 이들은 자기 자신의 삶에서 똑같은 과정과 단계와 얽힌 일들을 발견하게 된다.
헬렌 김(김연태)의 창작에는 그 해답이 담겨있지만, 모든 이가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도, 문자화 하지 않으며, 사연을 말한다는 개념이 필요하다. 결국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에 결정적인 것은 자기 해석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헬렌김의 작품은 작품의 개념에서 재료의 종류 그리고 그녀가 택한 색깔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개인적이다. 이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그녀의 여정의 특정한 부분이나 순간에 대한 핵심적인 본질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예술 활동 20년 동안, 헬렌의 매개체의 선택은 설치에서 그림 대상까지, 강한 기초와 예술 철학으로부터 서서히 발전해 왔는데, 헬렌은 이것이 자기에게 가장 맞는 매개체라고 표현한다. 지난 수년 동안, 캔버스의 그림 세팅의 선택들은 야심찬 시설의 짜맞춤 보다는 실제적으로 덜 부담스러운 것에 기인한다. 그렇다고 해서, 캔버스의 작품이 덜 정교하거나 장황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작품들은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층과 선들로 꼼꼼하게 만들어져 소박한 파스텔 감각을 전달하고 있다.
내비치는 특성의 배경을 만들어 내는 것만 해도 그렇다. 원하는 반투명성과 방울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20여층의 수채아크릴물감과 잉크가 조심스럽게 채색되어야한다.
가까이서 자세히보면 그녀의 주제들은 마치 그림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유기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색색의 실들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타난다. 의도적인 여백의 사용은 작업 동안에 홀로 있는 헬렌의 감정을 반영하고, 부족함 또는 무엇인가가 사라짐을 암시한다. 예술가로서 헬렌의 철학 핵심은 자크라캉의 욕망의 이론에서 유래한 ‘내면을 향하는것, 주시의 내면화와 영감을 얻기 위해 외부를 향하는것'자신이 다른사람의 영역에 있다고 상상하는 균형과 조화이다. 그녀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주위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 혹은 그녀가 말하듯 학적으로 인류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그녀의 철학의 한부분이다.
유기적이고 변화하는 것들에 의존하는 경향은 헬렌의 초기작품에 그 뿌리를 둔다 . 그녀의 감정적인 무명 벨벳설치와 스케치 벽화는 주된 몸에서 분리된 기관이나 외괴 식물체처럼 보이고 그녀의 그림들은 직물과 실의 합성이다 . 헬렌김의 3차원창작은 만지고 싶은 유혹을 주는가하면 3차원의 그림들은 시각적인 유혹을 유발한다. 매개물과 상관없이 헬렌의 작품들은 단순히 보이는 것보다 확실히 더 많은 것을 담고 있기에 매력이 있고 보는 사람들을 경탄하게 한다.
매개물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거울이 흥미로운 선택이기는 하지만 헬렌은 당연히 금속이나 돌처럼 딱딱하고 윤기 나는 표면을 싫어 한다. 2차원에서 창작은 제한된 재료의 선택을 넘어서서 탐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헬렌은 '캔버스를 넘어서서 다른 재료 혹은 나무와 벽화 같은 캔버스를 사용하여 동일한 생각을 나타내고 변화시키고자한다.
헬렌김은 여행가이다. 미국뉴욕대학에서석사학위취득)과 자신이 태어난 한국서울에서 전문화가로서 활동등 여러나라에서 경력을 쌓은 이후 그녀는 자기의 비전을 동남아시아로 확장하기로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여류예술가로서 활동하는 것이 헬렌에서게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다른 문화와 예술현장뿐 아니라 대중이 바라보는 견해 또한 달랐다.
스스로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헬렌은 동남아시아에서 단독으로 등극하기위 한즉각적인 길이나 지름길이 없었다. 말레이시아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한국인 여성으로서 자기에게 많 관심을 나타내지만 그이상은 아니었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 이유중하나는 말레이시아 청중이 자기의 예술에 친숙하지 않기 때문이고 더욱이 갤러리들과 회사들이 지역 예술인을 지지하고 개발하는데에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중이나 수집가들은 계속해서 그녀의 작품을 즐기게 되는데 헬렌은 이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멋진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
똑같은 갤러리와 청중은 있을 수 없다는 헬렌의 깨달음은 말레이시아에서 전시회를 하는 동안에 얻게 된 것이다. 동일한 공간에서도 다른장소에 걸려 있는 그림이, 그림을 해석하고 감사하는 데 다른조건을 부여하는 것을 목격하고, 헬렌은 자기의 작품을 둘러싼 공간들의 역할을 점점 더 인식하게 되었다.
헬렌은 아직도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지까지 긴여정이라고 느낀다. 말레이시아에서의 경험들이 다른 여정에 도움이 될 거라 여기며 헬렌은 싱가폴, 인도네시아, 필리핀,그리고,동남아시아의,다른국가들로의여정을소망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헬렌이 다른장소와 더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이해력은 본인의 의도처럼 그녀의 작품과 예술작업에 새로운 차원과 깊이를 더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헬렌의 그림이 자신의 여정과 인생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어떤 순간을 전달하고 또 어떤 기억을 사로 잡고 있는가? 그녀는 자기의 비밀을 노출하지 않으려 한다. 그 이유는 여러분이 이미 깨닫지 못했을 지 모르지만, 이미 그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여러분이 할 것은 그녀의 낭만적인 작품 하나 하나를 창문으로 생각하고, 그 창을 통해서 그녀의 내면의 풍경을 바라보며, 가까이 감찰하며 그 속에 담긴 자신의 반영을 발견하는 것이다.
The Journey of Helen Kim, Yeon tae
written by Nikki Liaw
Each person walks their own paths in life and it is the enviable advantage of artists to be able to convey their journey through their own creative interpretations. The world has awed at the masterpieces of the greatest painters of our time, fervently following their progression and attempting to glean clues to their artistic process: what could be going on in that point of the artist’s life? More often than not, this study becomes an introspective and the viewer discovers the very same instances and intricacies within their own lives.
Within the creations of Helen Kim, Yeon tae, the answer is present but not readily apparent to just anyone. The concept of telling a tale without literally telling the tale is a necessary one, after all, self-interpretation is crucial in the experience of viewing art.
There is little doubt that Helen Kim’s works are deeply personal, from their concept right down to the type of materials and colours she chooses; it is all for the sake of conveying the core essence of a chosen part or moment of her life’s journey.
In her two decades of practising art, Helen’s choice of medium ranged from installations, objects to painting, all evolved from a strong foundation and philosophy in drawing, which she describes as her most fitting medium. Over the years, her choice of settling for painting on canvas is also due to it being less physically-taxing than the setting up of ambitious installations, yet her works on canvas are no less intricate or tedious; they convey a pastel sense of simplicity which, upon closer inspection, is meticulously constructed out of multiple layers and lines. Even to create the diaphanous quality of her backgrounds require about twenty layers of watered acrylics and inks carefully 'steered' on the canvas to produce the desired translucence and drip-effects.
A closer look at her subjects reveals flowing rivers of coloured thread that give Helen's artwork an organic atmosphere, as if the painting itself was living and breathing. An intentional use of void spaces reflects Helen’s feelings of being solitary in the act of painting, and it also alludes to a ‘lack’ or disappearance of something. The core of Helen’s philosophy as an artist is a balance and harmony of looking inwards (the internalization of the gaze) and outwards (imagining ‘the self’ in the realm of the other) for inspiration, derived from Jacques Lacan’s theory of desire1. She believes that to be able to understand herself, she needs to understand the people around her as well. Her interest in others, or as she says academically 'human beings', is part of her philosophy.
The tendency to refer to the organic and metamorphic is rooted in Helen's earlier works. Her sensuous velveteen installations and sketchy wall drawings seem to be organs separated from their main bodies or alien plant life, her paintings are compositions of fabric and thread. While her 3-dimensional creations tempt a touch, her drawings and paintings are visual temptations. No matter the medium, Helen's works are magnetic and certainly does make one wonder as there is certainly more to be seen that what is merely visible.
As for mediums, not surprisingly, Helen dislikes hard and shiny surfaces such as metal and stones, although mirrors present an interesting option. Working in 2D meant exploring beyond what seems a limited choice of materials; Helen wishes to go beyond the canvas, representing and transposing the same idea but through a different material or ‘canvas’ such as wood or murals.
Helen Kim is a traveller; after paving her career in countries such as America (where she obtained her Masters from New York University) and her native South Korea (Seoul, where she was an Art professor), she chose to expand her vision to Southeast Asia. Yet being a female artist working independently in a foreign country has not been an easy journey for Helen; not only is the culture and art scene different but the public’s perceptions are different as well.
As a self-representing artist, Helen had no immediate routes or shortcuts to establishing herself in Southeast Asia. While in Malaysia, she experienced that there was much interest towards her as a Korean female artist, but the interest rarely extended beyond that. Part of the reason is because Malaysian audiences were unfamiliar with her art, furthermore the emphasis of the galleries and corporations is on supporting and developing their local art. Nevertheless, that didn't stop audiences and collectors from enjoying her work, an experience Helen describes as 'the best feeling in life' 2.
A realisation that Helen has come to while exhibiting in Malaysia is that no two galleries and audience are the same. Having viewed how the same painting while hung in a different location even in the same space, presents a different condition for interpretation and viewing the painting, Helen began to increasingly appreciate the role of the spaces surrounding her artwork.
Helen feels that she still has a long way to go till she reaches her desired destination. As to where Helen wishes to journey to next, she has set her sights on Singapore, Indonesia, Philippines and the rest of Southeast Asia, believing her experiences in Malaysia will help in her coming journey. No doubt as Helen goes places and meets more people, her understanding as she intends it will increase to give her artwork and art-making new dimensions and depths.
So what do Helen’s paintings say about her journey and her life? What moment is it conveying, what memory does it capture? Well, she isn’t about to let you in on the secret because, although you may not yet realise, you already know it. All you have to do is consider each of her poetic artworks as windows, into which you can view her inner landscapes and upon closer inspection, discover your own reflection within them.
1. Artist Statement, Non-resident Artist, RBS- Malihom, http://www.malihom-air.org/modules.php?name=Artist&pa=showartist&arid=4
2. Baring her soul through art, Jeremy Tan, StarMetro, 3 October 2009.
김연태 Helen Kim Yeon Tae
helenkimart@hotmail.com
학력
1991 B.F.A 덕성여대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4 M.A 뉴욕대학교 미술대학원 스튜디오아트 졸업
개인전
2012 Hearing You Helen Kim solo exhibition a2 Gallery, Penang, Malaysia
2010 Gallery min 기획초대전 Gallery min, 서울
2009 Mystical Phenomenon Mutiara Gallery, Penang, Malaysia
2008 E&O 초대전 E&O Property gallery I, Penang, Malaysia
2006 보이는것과 보이지않는것 갤러리 팩토리, 서울
2004 끊임없이 그래서, 거쳐가는 피쉬 갤러리, 서울
2002 Wall work-works 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2002 이브갤러리 이전 개관전 이브갤러리, 서울
2000 유기체의 숲 사이에서 조흥갤러리, 서울
1997 신체들, 유기적 형태들 관훈갤러리, 서울
2인전
2011 매혹되다 김연태,황혜선 전 DM 아트센터, 서울
2009 Duo Show Wei Ling Gallery, 쿠알라룸프르, 말레이시아
단체전
2012 Art Works on Display a2 Gallery, Penang, Malaysia
2011 Once upon a time in New York 스칸디아 갤러리 국립중앙의료원, 서울
2011 Rituels Vitaux galerie 59 Rivoli 파리, 프랑스
2010 Three men & a lady NN Gallery, 쿠알라룸프르, 말레이시아
2009 소원을 말해봐 갤러리 나우 , 서울
2009 Foot Bridge Gaya Art Space, 발리, 인도네시아
2008 2회 국제아트페어 2008 MVEC , 쿠알라룸프르, 말레이시아
2008 Dunia Seni Lukis 개관전 Gallery Dunia Seni Lukis,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2007 조용한 울림 문화에술위원회,경기문화재단후원 KOFIC 남양주영화종합 촬영소
2007 Still Moving Space Noon, 베이징, 중국
2007 Malihom Launch Exhibition 페낭 , 말레이시아
2007 #1 Exhibition ABN AMRO Bank 페낭,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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