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0, 2012

먼저 생각하는 자 - 프로메테우스의 불

LG아트센터


먼저 생각하는 자 - 프로메테우스의 불
정영두 안무, 두 댄스 씨어터
2012. 11. 17(토) _ 2012. 11. 18(일) 5pm
Tel. 02 _ 2005 _ 0114
www.lgart.com

두 댄스 씨어터의 이번 신작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에 관한 흥미로운 성찰이다. 처음으로 모든 신의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대항하며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프로메테우스. 인간은 프로메테우스가 준 특별한 선물을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해 왔으며,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자연의 위협을 극복하고 첨단 기술의 세계를 이룩한 지금, 우리는 과연 더 행복하고 더 해방되었는가? <먼저 생각하는 자 ?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인류가 겪어온 진화와 문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몸을 현미경 삼아 인간의 태고(太古)를, 우리 자신의 근원을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본 작품의 출발점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였다. 일본 마레비토 시어터 컴퍼니의 <히로시마-합천> 공연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던 정영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이주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여전히 일상을 살아나가며 피폭에 노출되어 있는 주민들을 보며 충격을 받은 그는 “인간이 가진 기술은 이미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나, 그 위험성에 대해 너무나 무감각하다”며, ‘기술과 인간’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신작의 방향을 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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