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0, 2012

마주보다 (face each other)

▲최윤정_ pop kids_19_oil on canvas_73×73cm_2010


▲조장은_뉘집 자식들인지_장지에 채색_100x80cm_2011


▲이순구_웃다-가족3_oil on canvas_ 116.7x91.0cm_ 2012








마주보다 (face each other)




이순구, 조장은, 최윤정



2012. 11. 07(수) _ 2012. 11. 27(화)

갤러리 에뽀끄

Tel. 02 _ 747 _ 2075www.galleryepoque.com



갤러리 에뽀끄에서 기획한 ‘마주보다展’이 11월 7일부터 시작 된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주체의 존재를 인식해 간다. 그것이 고독을 낳고 사회성을 낳으며 가지가 뻗어 세상을 만든다. 나의 존재 확인을 위한 다른 이와의 마주보기는 나를 찾아가는 방법이 된다. 존재 가치 확인이 끝나지 않는 한 우리는 여전히 소통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오감을 느끼고, 인간을 대표하면서 나약함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 세상과 대화에 직면하게 될 때 우리는 얼굴을 본다. ‘마주보다는 타자와의 소통 열망에 의한 시선교환이라고 생각한다. 꼭 사람과의 소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된 무엇과 마주보기도 하고 또, 마주보면서 관계가 생성 되기도 한다. ‘마주보다라는 말속에 서로의 눈에 담는다는 말이 포함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따뜻한 마주보기를 실천하며 주위의 존재를 확인해 보자.


마주보기는 마술이라고 독일 시인 케스트너는 말한다.


피곤에 지친 눈을 들어

사랑에 주린 눈을 들어

너와 내가

당신과 당신이

마주 봅니다.

마술의 시작입니다.


타자와의 존재 확인의 순간이 나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며 그 마주보는 순간이 마술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눈을 통해 다시 세상을 보고, 표정을 통해 대화한다. 작품에서 어떠한 얼굴을 보든 관람객의 주변이자 자신이 된다.

작품 속 주인공이 내 삶의 투영 되듯, 또 다른 주인공을 작가의 작품에 새겨 놓기 바란다. 누구나 작가와 소통할 수 있고 감상자가 곧 작품이 된다. 작품과 마주보기는 소통의 연장이다. 문득 돌아 보았을 때 관람객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들의 기다림이 있기에 완성되는 것이다. 관람객과 작품이 마주보기를 완성하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나를 찾는 즐거움, 얼굴을 마주보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윤정_ pop kids#22_oil on canvas_100×100cm_2010




▲최윤정_ popkids#18_oil on canvas_100×100cm_2010







▲조장은_엄마의 엄마 딸의 딸_장지에 채색_72.5x72.5cm_2011





▲조장은_이쁜 내새끼_장지에 채색_100x80cm_2011




▲이순구_웃다-봄날_oil on canvas_72.7x53.0cm_2012




▲이순구_웃다-천사의 나팔_oil on canvas_72.7x53.0cm_2012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