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14, 2012


갤러리도스

최정우
2012. 07. 14(수) _ 07. 10(화)
tel. 02 _ 737 _ 4678
www.gallerydos.com
 인간은 욕(欲/慾)을 채우고 비우는 그릇이다.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점점 더 큰 욕(欲/慾)을 불러일으킨다. 현실에서의 불만과 결핍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며 예술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욕(欲/慾)의 관계에 집중한다. 그에 대한 성찰은 작가 개인의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되며 인간사에 적용될 수 있는 넓은 의미로 확장된다. 작가에 의해 선택된 상징성을 띈 사물들은 상상과 감성이 더해져 예술로 재창조되어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한다.
  일상 속에서 당연히 받아들여졌던 인간의 욕(欲/慾)은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표현된다.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느끼고 생각한 것을 예술로 표현하고 주변의 긍정을 받고 싶어 것도 하나의 욕(欲/慾)이다. 작가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그 속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찾고자 한다. 평범하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일상의 것들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다른 각도에서 사유하게 만든다. 물질 위주의 현 세태에 대해서 비판하면서도 그 밑바탕에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갈망하는 휴머니즘이 깔려있다. 이번 전시는 조형물이 만들어내는 존재감과 공간감을 통해 욕(欲/慾)이라는 의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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