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에뽀끄 기획전
2012. 9. 12 (수) - 10. 9 (화)
시각으로 우리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百聞不如一見-백 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라고 선조들은 가르쳤으며, 시각적 경험이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어느 감각 기관보다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증거 사진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입증하는데 우선 순위에 있다.
시각적으로의 속임이 잘못인지, 그 위장의 실체를 믿고 있음이 올바른 것인지 우리는 ‘확답’을 바라며 산다. 이러한 ‘확답’보다는 또 다른 ‘보다’의 의미를 제안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치료가 되겠다. 속임약의 효과는 믿음과 희망의 결과로서, 예상치 못한 의도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김민경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사회적 가면 즉, ‘패르소나’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된다. 나의 작품들은 개인이 쓰고 있는 무수한 가면들의 특징들과 다양성을 재조명하며, 가면에 대해 인간의 가치관, 기호 등의 본래의 내적 성향을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 하였다. 신작 시리즈에서는 입체를 사진으로 평면화 시키고 다시 부조 방식의 머리 형태를 덧붙여 다시 입체로 만드는 표현기법상의 ‘위장’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 위장을 욕망의 표출과 내적 자아의 성숙과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
글/ 작가노트 참조
도자 식기류(Tableware)는 작품이자, 실용품이다. 신동원 작가는 이런 식기류(Tableware)들을 2차원 평면에 표현함으로써 기능을 상실한다. 평면에 납작하게 부조로 환원된 입체적인 부분이 상상(2차원)과 실제(3차원)가 교차하고 혼재된 작업으로 발전 하고 있다. 주방에서 음식을 담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그릇들이 기능을 잊고 화면 혹은 공간에서 주인공이 된다.
글/ 작가노트 참조
황은화 작가의 작품은 사물의 일부는 부분적으로 입체물/ 부조가 되어 돌출 되어 있다. 꼭지점처럼 튀어 나와 보이는 바로 그 부분을 입체화시킨 전략이 흥미롭다. 그것은 환영과 실제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라인으로 암시된 사물을 보는 순간 관자들은 정신적 활력을 통해 머릿속에서 실제 사물을 떠올릴 수 있다. 동시에 환영을 실제의 사물로 되돌려주는 셈이다. 관람객의 유희와 체험을 적극 끌어들이는 전략이 흥미롭다.
글/ 박영택 참조
갤러리에뽀끄
서울시 종로구 재동 38-1 B1
02-747-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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