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September 14, 2012

Shadowy figures


▲females_240x68cm each_collagraph_2012
▲female #1 _90x70x9cm _mixed media_2012
▲L)male #1,R)female #3_90x68cm each_collagraph_2012
갤러리 그림손

장양희
2012. 06. 27(수) _ 07. 10(화)
tel. 02 _ 733 _ 1045
www.grimson.co.kr
                                                                                     
갤러리 그림손에서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장양희 작가의 전이 열릴 예정이다.
장양희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ㆍ판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6회에 이르는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12월 개인전 풍경화(化)된 신체(갤러리 조선)에 이어 2012년에도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갤러리 그림손에서 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그 동안 익명적 신체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 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익명적 세계와 인간에 대해 깊은 탐구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명 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장양희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흐릿한 형상으로 인해, 혹은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을 통해 인물에 대한 인식이 어렵다. 이것은 개성을 가진 하나의 독립체로서의 개인이 아닌 익명의 형상으로 보이도록 하는데 그것은 마치 특정 사물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표식의 제거를 통해 그 사물만의 특징을 소거시키는 결과와 유사하다. 개개인을 구별하는 지표로서의 눈이나 얼굴이라는 인덱스의 의미가 사라지고 다른 의미를 지시하는 기호로 작용하게 됨으로써 익명의 개인은 군상을 이루는 부품을 의미하는 기호이면서 동시에 불특정 다수를 지시한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편견이나 선입견을 제거한 상태로 신체를 보도록 유도한다. 관객은 얼굴 혹은 신체의 부분들을 그것들이 이루는 풍경으로 즉, 순수한 기호로 읽을 수 있다. 또한 눈의 소거는 실존적 의미를 드러내는 눈을 가림으로써 실존이 부재하는 인물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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